“매립장, 대안 없는 반대 설득력 없다”
상태바
“매립장, 대안 없는 반대 설득력 없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02.18 1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구 폭발보다 먼저 닥칠 쓰레기 폭발위기 모르나..

김태홍 본지 취재부차장
인구 폭발보다 먼저 닥칠 쓰레기 폭발이라는 위기가 닥쳐오는 가운데 대안 없는 반대는 설득력이 없다는 지적이다.


이미 우리는 곳곳에서 쓰레기 전쟁 상황을 겪고 있으며, 우리의 산과 바다, 주택가와 도로, 도시와 농촌 할 것 없이 온통 쓰레기 포화상태를 경험하고 있다.


따라서 쓰레기 매립장의 건립은 피할 수 없는 일이다. 매립장 후보 장소의 주민들은 예상되는 피해를 자장하며 혐오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지만 사회여론은 님비현상, 바나나현상으로 인식하며 비난하고 있다.


현대사회는 모든 분야에서 매우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런 급속한 사회변동으로 인해 개인적 문제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의사결정을 하지 않을 수 없고 그러한 의사결정은 우리의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현대 사회의 가장 큰 위기 중의 하나는 산업화와 근대화의 부정적인 결과인 환경오염문제와 이것으로 인한 인류의 건강문제다.


또한 인구증가와 생활수준의 향상은 환경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으며, 이런 결과 자연자원의 파괴와 낭비에서부터 물, 공기 및 해양의 오염에 이르기까지 환경문제는 이렇게 다양한 형태로 일어나고 있다.


환경오염문제 중에서 우리 생활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것은 쓰레기의 발생이다. 쓰레기를 적시에 적정하게 처리하지 않을 경우 정상적인 주민생활에 커다란 장애를 낳게 되기 때문에 공공부문에서 담당해야 할 공공문제로 인식되어져 왔다.


그런데 개발의 연대라고 불리던 시대에는 공공부문의 정책결정이 상의하달식의 방법으로 집행되었기 때문에 주민들과의 마찰이나 조직적인 반발 없이 공공시설들을 계획대로 건설할 수 있었다.


따라서 쓰레기 매립장은 집행자의 의지에 의해서 쉽게 건설할 수 있었다.

그러나 현재 주민자치시대에 있어서는 쓰레기매립장은 혐오시설로 간주해, 입지문제에 있어서는 해당 지역주민들의 극심한 반대를 불러일으키며 집단 간 혹은 지역 간 갈등을 야기하고 있다.


또한 갈등의 시작에서부터 해결에 이르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이 소모될 뿐만 아니라 추진과정상 바람직하지 못한 면이 도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쓰레기매립장 및 소각장을 시작으로 화장장, 나아가 핵폐기물 처리시설 등 각종 환경혐오시설의 입지문제에 대한 입지갈등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도시민의 삶의 질이 향상됨에 따라 환경에 대한 관심은 더욱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환경 혐오시설의 입지를 결정하는 것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환경혐오시설의 입지에 대한 님비(Ne ver In My Backyeard) 현상은 향후 도시의 성장과 관리에 반드시 필요한 시설의 입지를 어렵게 함으로써 도시의 운영에 부담이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오히려 도시민들의 삶의 질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제주시도 입지선정위원회가 신규 매립장부지를 선정할 경우 강력하게 추진해 쓰레기 대란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떨어 뜨려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