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해군기지 해결책 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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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해군기지 해결책 찾나..'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0.06.0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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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민 당선자, 강정마을주민들과 '진정성 있는 대화' 가져



강정마을회는 4일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을 만나 해군기지 문제 해결에 대한 중재를 부탁했다.

이날 간담회는 우근민 당선인과 함께 강동균 마을회장, 양홍찬 해군기지 반대위 위원장 및 마을 주민들이 함께 참석했다.

우 당선인은 강정마을회 관계자의 의견을 청취하는 도중에도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 해결의 실마리가 함께 찾아보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에 보답하듯 이날 참석한 강정마을회는 주민들을 대표하여, 우 근민 당선자에게 당선 축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강동균 마을회장은 이 자리에서 “우 당선자가 당선되기를 두 손 모아 개표결과를 지켜보았다”고 말하고, 이날 몇 년 만에  웃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주민들은 "우근민 당선자가 당선이 되어 강정주민들은 많은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 "안일하게 대처했던 김 도정과 달리 해군기지 문제를 잘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양홍찬 해군기지 반대대책위원장도 “해군기지 문제가 더욱 불거진 것은 한 번의 설명조차 없이 물밑작업에만 몰두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 뒤, 특히 “마을주민들이 모르는 상황에서 여론조사를 기습적으로 추진했기 때문이라”며 해군측을 문제의 대상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특히 "제주의 브랜드는 청정과 자연환경 때문에 제주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한 마을 주민들은 "강정해안은 올레코스 중에서도 자연환경이 매우 뛰어난 장소"라고 자랑하기도 했다.

"이런 아름답고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곳을 아무 생각도 없이 파괴하는 것은 추후 후손들에게 어떠한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한 주민들은 "이런 심각한 문제가 있는데도 서귀포시장은 지금까지 아무런 입장도 못 내놓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우근민 당선인은 “시장을 직접 시민들이 뽑았으면 도지사 하수인 역할을 안하고 조정을 했을 거"라면서 "시장이 임명제라서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 당선인은 "앞으로 진정성을 갖고 제주도의 최고 이슈인 강정해군기지 문제를 국방부장관 및 해군참모총장을 만나 적극적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겠다”고 거듭 강조해 주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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