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미래 희망의 숲! 산불로부터 보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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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미래 희망의 숲! 산불로부터 보호하자
  • 강한종
  • 승인 2014.02.2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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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종 서귀포시 공원녹지과장

강한종 서귀포시 공원녹지과장
입춘이 지났지만 아직 겨울기운이 남아있는 느지막한 2월, 항상 이 시기만 되면 산림 내 습도가 낮아지면서 산불이 발생하기 쉬운 조건이 된다.


특히 등산객이나 올레군 등 숲을 찾는 인파가 많아지면서 산불발생 위험도가 더 높아지기 마련인데 담당공무원들은 이러한 산불대비에 항상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못한다.

산림청 발표에 의하면 지난해 산불은 전국적으로 296건이 발생하여 552ha의 산림이 피해를 입었다. 봄철 이상 고온현상과 예년보다 건조특보 발령 일수(121일)가 증가되는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선제적 예방활동과 과학적 산불상황관리, 체계적인 진화자원 운용을 통하여 예년에 비하여 약 75%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산불발생 특성을 살펴보면 시기별로는 예년 4월 107건보다 한 달 여 빠른 3월에 가장 많은 산불(113건)이 발생하였다. 산불발생 원인으로는 입산자 실화는 감소(43%→31%)한 반면 논·밭두렁·쓰레기 등 소각으로 인한 산불이 많이 증가(26%→40%)하여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제주지역에서는 최근 10년간 총 4건의 산불이 발생하여 5.5ha의 산림에 피해를 입었는데 모두 봄철에 발생하여 봄철이 산불 취약시기임을 입증해 주고 있다. 따라서 봄철 소각행위는 가급적 삼가하고 임산물 채취나 산행시 불씨 원인 물질을 절대 취급하지 않도록 입산 객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서귀포시는 이러한 산불을 사전에 예방하고 발생 시 초동 대응하기 위하여 지난 1월29일부터 6월8일까지 산불조심기간을 설정・운영하고 있으며, 산불감시초소 65개소에 산불감시원을, 본청 및 읍면동에 산불진화대원 60명을 배치하였으며, 2월 11일부터는 남원읍 수망리 계류장에 산불진화 헬기를 전진 배치하여 출동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 순간의 산불로 인해 타버린 숲을 복구하는데 는 수십 년의 시간과 경비, 노력이 필요하다. 파괴된 자연생태계가 회복되려면 백년이 넘는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요즘 도내에서는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를 위해 많은 예산과 인력을 투입하여 고사목제거와 나무주사 등 특단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같이 숲을 보전하기 위한 모든 노력들은 건강한 숲을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함이다.



지구의 온난화를 막아주고 보호해주는 숲, 지치고 고달픈 현대인들에게 삶의 활력소를 제공해주는 소중한 숲! 산불로부터 보호하고 미래의 희망 숲으로 가꾸어 나가는데 우리 모두 많은 관심과 협조가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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