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몰리는 공중화장실 이래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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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몰리는 공중화장실 이래도 되나..
  • 고기봉 시민기자
  • 승인 2014.02.22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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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고발)성산포항 공중 화장실 오물투성이..관리엉망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며 성산포항에 상춘객들이 몰리고 있지만 관광지 항 포구에 설치된 공중화장실 청소상태가 비위생적이어서 선원 및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은갈치로 유명한 서귀포시 성산포 항구는 평소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제주 동부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하나다.

서귀포시와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 성산포지부 등에 따르면 서귀포해양경찰서 성산파출소 인근에 해상노조원과 관광객 등을 위한 화장실이 마련됐다.

 

하지만 항구로 진입하는 도로변에 위치한 화장실 내부는 관광지의 화장실로 볼 수 없을 정도로 관리상태가 엉망이었다.

지난 18일과 19일 현장 확인 결과, 남·여화장실 바닥과 세면대는 흙, 먼지 등으로 얼룩져 있는데다 이용객들이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일회용 컵, 담배꽁초 등 쓰레기들이 목격됐다.

또 세면대 옆 휴지통에는 신발, 플라스틱 병, 맥주캔, 각종 생활쓰레기들이 넘쳐나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심지어 각 화장실내 용변기도 청소가 이뤄지지 않아 위생상태가 엉망이며 쓰레기통도 사용한 화장지들이 넘쳐 방치되고 있다.

이처럼 화장실이 더러운 것은 해상노조 성산포지부가 화장실 전기·수도 사용료와 화장지 등 비품 비용 등을 부담하고, 자체 인력으로 청소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으로 보인다는 지적이다.

 

이날 화장실 앞에서 만난 박 모(48·장흥군)씨는 “세화에서 해안도로를 이용해 이동하던 길에 외관이 깔끔해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인 줄 알고 차를 세웠는데 관광지의 지저분한 화장실을 보고 기분이 상했다”고 말했다.

공중화장실을 이용 할 수 없자 인근에 있는 해양파출소 ,성산포수협 어판장 화장실을 눈치를 보며 이용하는 선원 및 관광객들도 눈에 띄었다.

지역 주민 고모(55·여·성산읍) 씨는 “좋은 시설을 만들어 놓고 행정 기관 및 주위에서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아 관광객 및 선원들이 불편을 겪고 있으며 관광제주 이미지를 흐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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