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제주 정치 이제 바꿀 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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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제주 정치 이제 바꿀 때가 되었다"
  • 오수용
  • 승인 2014.02.2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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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용(제주도당 창당 조직책. 제주대 로스쿨 교수, 국제변호사)

 

6.4지방선거에 임하는 새정치연합의 입장
 

▲ 제주도당 창당 조직책 오수용(제주대 로스쿨 교수, 국제변호사)
서민들의 삶과 동떨어진 채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한 정치에 때로는 안타까움, 때로는 분노할 때가 있었습니다.

소통을 통한 제3의 길 찾기를 외면하고 편가르기, 흑백논리, 반대를 위한 반대로 날을 지새울 때 보통사람들은 삶의 아픔을 치유할 곳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 답답함, 염증, 환멸이 뒷골목 수군댐에서 벗어나 넓은 광장으로 쏟아져 나오며 이른바 안철수 현상이 여론에 회자되고 그 뜻과 기대를 모아 새정치연합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정치결사체, 한국 정치사에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성격의 정당이 그 출범의 기치를 들었습니다.


우리 새정치연합은 구태 정치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깰 때가 되었다는 문제 인식에서 출발합니다. 줄 세우기, 나눠먹기의 반복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습니다. 선거 때만 굽신거리고 일반 국민들의 삶의 고통 해결에 무관심한 정치는 이제 끝날 날이 왔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좌우 이데올로기 싸움에 종지부를 찍으려 합니다.

자기 편, 자기 진영의 논리를 그럴 듯하게 내세우지만 민생의 쓰라림 해결에는 절박함을 모르고 낮에는 적이 되고 밤에는 술잔을 나누며 국민들의 세금으로 조성된 예산을 자기 공적 쌓기에 슬쩍 빼돌리는 두 얼굴의 공모의 정치, 서로를 잡아먹지 못해 우르렁대지만 상대가 없이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제대로 설명할 수 없는 기이한 적대적 공생은 그 생명을 마쳐야 합니다.

반대하는 양극단끼리 소통, 타협, 합의하겠다는 약속도 공수표에 불과합니다. 우리 당은 말이 아니라 아예 그 구성에서부터 합리적 보수와 성찰적 진보가 모여 손을 잡고 이념 문제가 아닌 서민의 삶의 변화와 발전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려 합니다.


새정치연합은 신당에 걸맞는 새로운 깃발, 새로운 정책, 그리고 무엇보다도 새로운 인물로 이번 선거에 임할 것입니다. 기존의 정치계 인사 외에는 제주에 인물이 없을까요?

그 분들이 진정 제주의 최고 인재들일까요? 과시하려 하지 않아 언 듯 눈에 드러나 보이지 않으나 각계각층의 영역에서 일가를 이루시고 덕망을 갖추신 분들이 존재하십니다.

우리 새정치연합은 그 분들이 중심이 되어 새 정치판을 짜겠습니다. 도민 여러분, 주변의 숨은 인재를 발굴하고 추천해 주십시오. 그리고 부조리한 세상을 걱정하는 우민(憂濟州道民)의 뜻을 가진 여러분, 겸손의 장막을 걷고 새정치의 길에 동참해 주십시오.


그리고 우리 신당은 이번 6.4선거를 16년 총선, 17년 대선의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치룰 것입니다. 정권을 교체하고 새롭게 국가를 경영할 인재를 하루아침에 모을 수도, 짧은 시간 내에 만들 수도 없습니다. 우리는 이번 지방 선거 뿐만이 아니라 다음 총선과 대선을 위한 인적 물적 토대를 쌓아 갈 것입니다.


가깝게는 3명의 3선 국회의원, 연이은 도지사를 배출함으로써 지방 정치권의 패권을 장악해왔던 민주당(과 그 전신), 멀리는 중앙정부와의 친교를 내세우며 제주도내 정치를 쥐락펴락해 왔던 새누리당(과 그 전신)이 제주도민에게 과연 무엇을 가져다 주었습니까?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참여해주시고 격려해주시고 채찍질 해주십시오.
그리고 제주도의 변화와 개혁을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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