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지사 '모종 결단’..결심한 건가..”
상태바
“우근민 지사 '모종 결단’..결심한 건가..”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4.03.30 13: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스크칼럼)새누리당 대표들과 연속 면담, 마지막 승부수(?)


 

▲ 우근민 제주도지사
이번 6.4선거에서 앞으로 최대 변수가 될 가장 큰 정치핵심은 우근민 지사의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9단의 마지막 승부수로 보이는 우 지사의 선택에 따라 지방정가의 판도가 크게 흔들리 것이기 때문이다.


우 지사는 새누리당의 100% 여론조사라는 경선룰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도지사 선거에 가장 의욕적으로 움직였던 인물이다.


원희룡 전 의원이 제주도지사 선거에 나설 움직임도 많지 않던 때라 새누리당 경선에 이어 민주당 후보까지 결정되면 제주도 선거판이 크게 뜨거워질 분위기였다.


하지만 새누리당 경선위는 당초안으로 한다고 했다가 100% 여론조사 방침을 결정함으로써 우 지사는 경선불참을 선언해 버렸고 정치판 열기도 많이 식어버렸다.


이후 우 지사는 가타부타 말없이 장고에 들어갔고 도지사 직무에만 충실해 왔다.


이후 원희룡 예비후보가 여론조사 우위를 달리면서 양원찬 예비후보가 도지사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고 이어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도 중도하차했다.


원희룡 예비후보의 여론조사 독주속에 속속 원희룡 캠프가 북적거리고 있고 김경택 김방훈 예비후보들의 기자회견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으로 당명을 바꾼 야당도 고희범 예비후보와 김우남 의원 신구범 예비후보(가나다순)가 주축이 돼 열심히 도지사 선거를 치를 준비를 하고 있다.


만약 우 지사가 새누리당 탈당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거나 야당후보가 결정된 후 야당후보를 밀겠다고 선언한다면 새누리당의 승리도 장담못할 상황에 이를 수도 있는 일.


이같은 정치판 요동을 사전에 막기 위한 포석으로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우근민 지사가 단독회동을 가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어 친박대표격인 서청원 의원과의 면담도 앞으로 가질 것으로 알려져 우 지사가 어떤 모종의 선택을 발표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우 지사의 선택은 불출마선언도 있고, 탈당후 야당지원, 탈당후 무소속 출마 등 많은 선택의 수를 갖고 있다.


문제는 우근민 지사의 측근들의 움직임이다.


우 지사와 얼마전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이들 측근들과의 모임에서는 여러 가지 안 중에서 뭔가 한가지를 이미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들 최측근들과의 모임후 황 대표와 단독면담을 가진 것으로 볼때 새누리당의 움직임이 빨라지는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위기다.


올해 처음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4.3희생자추념일 행사가 끝나면 우 지사가 뭔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일반적인 추측이지만 우근민 지사의 선택은 그만큼 제주도정가에 끼칠 영향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우 지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의 결정 여부에 따라 제주도의 미래가 걸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과연 누가 제주도지사가 돼야 제주도의 미래를 위해 가장 훌륭한 선택인가를 우근민 지사의 결정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는 사실은 분명 아이러니한 일이지만 그의 말 한마디가 주게 될 파장은 작은 일이 아닐 것은 분명하다.


우 지사가 새누리당에 남아 원희룡 후보를 밀때의 파괴력과 탈당후 야당후보를 후원할 때의 모습은 도민들의 뜻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만약 탈당후 무소속 출마라도 하게 되면 분명 어부지리를 얻는 후보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의 선택은 제주도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정치9단인 우근민 지사의 마지막 승부수는 과연 무엇일지, 그 파괴력은 얼마나 될지 그의 결정에 따라 여당이 웃을지 야당이 웃게 될지 우 지사의 입이 제주정가의 최대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