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새정치민주연합 신구범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측은 같은 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차마 입에도 담지 못 할 내용으로 반박성명을 발표했다.
“3선에 도전하고 있는 고충홍 후보의 정책이해 능력에 한심함을 금(禁)할 수 없고, 거의 난독증(亂讀症)에 가까운 해독력(解讀力)에 깊은 실망과 함께 유감을 표한다”, 그리고 “지극히 표피적이며, 용어(도청이전)가 주는 민감성을 악용한 선동적인 논리”라는 독설했다.
이에 대해 고충홍 예비후보는 “이처럼 반박성명을 독설로 대응한 것은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로서 할 말이 결코 아니”라고 혀를 찼다.
고충홍 예비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신구범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측에 묻는다며, “전혀 문제가 없는 도청을 이전하겠다는데 대해 도청 소재지 지역주민의 입장에서 반대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고 예비후보는 실례로 “제주시청 청사 이전은 이미 확정된 계획이었음에도 시청 인근 주민과 상권들의 반대로 결국 좌초된 바 있음을 모르고 있는가?라며 연동주민들이 잃어버릴 ‘제주 최고의 행정기관이라는 도청의 상징성’은 생각해보지 않았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도청소재지는 광역단체의 최고 행정기관이 위치한 곳으로 문화·역사·전통 등 정체성을 나타내고, 해당 도 지역을 대외적으로 대표하는 상징성과 광역자치단체의 수도 성격을 띠어 도내 각 지역 간 통합성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하는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고 예비후보는 “시민복지타운 자리에 신구범 후보가 주장하는 모든 세대 및 원도심과 신도심권 시민들이 소통하는 공동체 공간으로써 문화교류, 재취업교육, 평생교육 등을 담당하는 가칭 「제주시민 문화·교육 공간」을 만드는 것이 구도심을 살리고 그 지역의 상권도 살리는 더 좋은 정책이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고 예비후보는 “도청 청사에 모든 세대 및 원도심과 신도심권 시민들이 소통하는 공동체 공간으로 활용하여 지금 보다 더 많은 도민들을 오게 만들겠다고 했는데, 도대체 무슨 시설을 만들기에 도청 공무원이 떠나고, 민원인이 떠난 자리에 도민들을 채울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고 예비후보는 “도청이전 문제를 공론화함으로써 도민을 분열시켜 선거에 유리한 구도를 만들겠다는 저의가 숨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거꾸로 새정치민주연합 신구범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의 정책제시 능력에 한심함을 금(禁)할 수 없다”며 거의 난독증(亂讀症)에 가까운 해독력(解讀力)에 유감을 표했다.
고 예비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신구범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연동동민을 향해 진정성 있는 사과와 도청이전 공약을 취소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