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후보, 4.3발언 왜곡.부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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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후보, 4.3발언 왜곡.부정하고 있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05.1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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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도민들에게 해명하고 사죄하라 촉구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의 "4.3희생자에 대한 재심사 취지의 발언 해명"과 관련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은 14일 "공개된 발언까지 발뺌하며 도민들을 우롱하는가"라며 비난을 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원희룡 후보가 온 도민이 지켜보는 TV토론에서 4.3희생자 결정 재심사 입장을 드러내 도민사회가 분노하고 하고 있다"며 "원 후보 캠프는 객관적 발언사실마저 부정하는 도민 기만적 왜곡과 변명으로 일관하는 논평으로 도민사회의 분노를 증폭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13일 밤 열린 토론회에서 사회자는 "4.3 희생자 가운데 적절하지 않은 인물이 희생자로 선정이 돼 있다. 이 문제가 다시 거론이 될 경우에 재심사를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원 후보는 "헌법재판소의 기준이 남노당 수괴급 등등으로 제한돼 있다. 그거에 따라서는 가능하다고 본다"고 답한 바 있다.


이에 논평은 "원 후보는 사회자가 희생자 재심사에 대한 입장을 물었고 자신의 입으로 재심사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강조했다.


논평은 "원 후보 캠프는 '이미 기존에 법적절차에 의해 결정된 희생자에 대해 재심사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라며 객관적 발언 자체를 왜곡하고 부정하려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원 후보가 말한 재심사는 무엇을 재심사한다는 것인가라며, 당연히 재심사라는 것은 기존에 결정된 심사를 번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재심사의 의미마저 부정하는 원 캠프측의 논평에 연민마저 느낀다"고 지적했다.
 

새정치연합은 "원 후보는 캠프 대변인의 그늘에 숨을 것이 아니라 직접 도민들에게 나서 해명하고 사죄해야 한다. 그 것만이 자신의 과오를 씻고 도지사 후보의 자격을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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