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거문오름국제트레킹', 10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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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거문오름국제트레킹', 10일 개막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0.07.03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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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태극길, 5㎞ 용암길 2개 코스…8월8일까지 한달 간



‘2010’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국제트레킹’ 대회가 오는 1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8월 8일까지 한 달간 개최된다.

거문오름국제트레킹대회는 지난 2008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제3회째로 올해 트레킹 대회에 운영되는 코스는 지난해 대회와 마찬가지로 태극길과 용암길 등 2개 코스이다.

‘태극길’은 현재 거문오름에서 운영되는 분화구코스와 오름능선 코스를 포함한 총 8km 구간이다.

숲이 우거진 분화구 내부를 탐방하고 나서 거문오름 9개의 능선을 따라 거문오름 정상(456m)을 거쳐 내려오면 된다.

‘용암길’은 대회 기간에 한시적으로 개방되는 코스로, 거문오름에서 용암이 흘러간 길을 따라 상록수림, 산딸기 군락지, 벵뒤굴 입구, 알바메기 오름까지 이어지는 총 5㎞ 코스이다. 탐방시간은 2시간이 소요된다.



대회 운영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출발 시각 기준)이며 대회 기간 중에는 사전 예약 없이 운영하되지만 탐방 전에 탐방안내소에서 반드시 출입증을 받아야 한다.

또한 해설사 동반 프로그램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태극길’ 코스 중분화구 내에서는 모든 탐방객들이 해설사와 함께 탐방을 하고 오름 능선과 용암길 코스에서는 자율탐방을 하게 된다.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는 대회 기간 중 많은 탐방객들이 거문오름을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보존 관리 방안도 함께 마련,운영한다.

모든 탐방객들은 탐방안내소에서 출입증을 받은 뒤 안전 교육과 탐방 수칙을 교육받은 후 탐방해야 하며, 탐방구간에서는 일체의 취사행위가 금지된다.



산나물과 꽃, 나무 등 일체의 식물 채취 행위가 엄격하게 금지되며, 거문오름의 보존을 위해 등산용 스틱 사용도 금지한다.

특히 탐방로 주요 코스에는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수시 점검을 강화해 안전하고 체계적인 탐방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러나 거문오름국제트레킹 대회가 끝나면 종전대로 사전 예약제가 다시 실시된다.

2010 거문오름국제트레킹대회는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국제트레킹위원회(위원장 강만생)가 주관하고 조천읍 선흘2리 마을회, 제주도산악연맹, 한라일보사, 제주관광공사, 제주도관광협회, 제주특별자치도가 참여한다.


한편 거문오름은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거문오름국제트레킹 대회가 신설된 것을 시작으로 새로운 생태관광지로서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외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아 TV와 신문, 여행 잡지를 통해 지속적인 홍보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지난해 환경부 선정 전국 생태탐방명소 20선, 올해는 한국형 생태관광모델 10선에 당당히 뽑히기도 했다.

거문오름은 다양한 용암지형이 잘 보존되어 있고 독특한 식생이 분포하여 세계자연유산으로서의 가치가 높다.

특히 벵뒤굴,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 등 거문오름용암동굴계의 세계적인 동굴을 생성한 모태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숯가마터와 일본군 동굴진지와 같은 역사 문화가 고스란히 남아 있어 지질, 생태, 역사 문화 탐방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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