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첫 '낙농체험목장'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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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첫 '낙농체험목장' 개장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0.07.0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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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월평동 농원목장,FTA협상 따른 농업전략 될지 관심

 

낙농체험목장으로 변신을 꾀한 농원목장이 문을 열어 FTA협상에 따른 새로운 농업전략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


4일 제주특별자치도는 한-EU등 주요국가간 FTA 협상에 따른 낙농산업 대응전략의 일환으로 젖소목장과 유제품 제조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낙농체험목장 조성사업을 추진, 최근 조경시설등 체험객 편의시설을 마무리, 개장했다고 밝혔다.

이 낙농체험목장 조성사업은 지금까지 우유생산 위주의 낙농으로는 농가소득 증대와 수입개방에 따른 비교경쟁력 등 여러 면에서 한계가 있다고 보고 생산현장에서 직접 체험하고 소비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낙농산업 육성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도내에서는 처음 시행된 사업이다.

제주시 월평동 농원목장(대표 이성철)을 대상으로 ‘09년도에는 3억원(지방비 1억, 융자 1억, 자담 1억)을 투자, 유가공 체험장 및 공방 199㎡를 완료했으며, 올해 5억원(지방비 3억, 자담 2억)을 투자, 체험목장 환경 개선을 위한 조경, 주차장 등 체험객 편의시설을 확충한 것이다.

이를 통해 도시민들이 젖소 사육, 치즈 등 유제품 제조과정을 보고, 듣고, 느끼고, 만들고, 몸으로 직접 체험함므로써 낙농업에 대한 이해를 높여 제주산 우유 홍보와 소비촉진을 도모하게 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을 수행한 농원목장은 지난 ‘08년도에 낙농진흥회로부터 체험목장으로 지정됐고 ‘09년에는 우유분야 친환경농산물인증을 받은 목장이다.


특히, 2010년도 축산분야 신지식농업인(배우자 양혜숙)으로 선정돼 농림수산식품부장관으로부터 “신지식농업인 장(章)”을 수여받는 등 낙농과 유가공분야에 상당한 열의와 지식을 가지고 있는 목장이라는 설명.


제주시 월평동 157번지에서 젖소 90두(착유우 40, 육성 50)규모의 목장을 운영하면서, 생산된 원유를 기존 유제품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개념의 제품(수제 요구르트, 수제 자연치즈)을 생산,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업체이다.

이번 사업으로 기존의 생산위주의 목장을 소비 뿐만 아니라 관광과 연계한 차별화된 체험목장 운영을 통해, 주요국가간 FTA 협상 등 수입개방에 대응할 수 있는 산업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

 
한편, 제주특별자치도 축정과 김종철 축산환경담당은 “농원목장과 제주도는 체험목장 기반시설이 완료됨에 따라 지난 6월 자체 개장 행사를 개최했다”고 말하고 “체험목장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연학습 교육장으로 활용함은 물론제주 낙농산업에 대한 이미지 제고와 유제품의 소비촉진을 도모함으로써 1∙3차 산업이 연계된 융복합 산업으로 적극 권장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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