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성공,뒷심 발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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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성공,뒷심 발휘하자"
  • 제주환경일보
  • 승인 2009.05.2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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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제주특별자치도지사 22일 기자실 발표문 전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뒷심을 발휘합시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온 도민의 정성과 열정을 함께 모아
준비해 온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이제 1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마음 한켠으로는 설레이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조바심을 느끼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 때 혹시 비가 오면 어떨까, 어느 도민 한분이 기초질서를 지키지 않음으로써
잘못된 인상을 심어주면 어떨까
또한 요즘 세계적으로 창궐하고 있는
신종 독감이 나타나면 어떨까 하는 걱정은 비단 도지사인 저만은 아닐 것입니다.

아마 많은 도민들 역시 저와 똑같은
심정일 것으로 믿습니다.

준비하면서 이것저것 챙겼다고는 하지만
이곳저곳을 둘러보면 아직도 매듭 되지
못한 부분이 눈에 띄고,

최선을 다한다고 뛰고 또 뛰며 왔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그 무엇이 돌출할 게
아니냐는 중압감을 떨쳐 버릴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지난해 이 정상회의를 유치하겠다고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고 관계부처를
찾아다닐 때만해도 그 어느 곳보다도
완벽한 준비를 해서 최고의 회의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에 약속을 거듭 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100만 제주특별자치도민 모두가 이 한․아세안 정상회의가 유치되기를 열망했고 유치에 성공하면 역사적인 일을 해 낼 것이라고 확언했습니다.

우리 도민들은 과거 ASEM(아시아 유럽정상회의)이나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회의)과 같은 다자간 정상회의 유치 기회를 놓쳐서 자존심이 무척 상해있는 터라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 어느 지역과 달리
가장 멋진 특별정상회의로 기록될 수
있도록 도민역량이 집중할 것이라고
말입니다

결국 지난해 11월 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존경하는 이명박 대통령님과 중앙정부의 각별한 배려로 서울이나 부산과 같은 대도시를 어렵게 제치고 낙점되었고,

그 이후 국비확보 등 1분 1초도 놓치지
않겠다는 심정으로 숨 가쁘게 준비에
모든 노력을 다해왔습니다.
한때는 여러 가지 절차 문제로 회의장
조성 등 시기를 일실하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있었고,

우리의 의지와 달리 아세안 국가 사정에
의해 정상적으로 회담이 끝까지 잘 성사
될 것인가 하는 걱정 또한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열흘 앞으로 다가 온 시점에서
볼 때 이 같은 우려를 불식하고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상적으로 차분하게 준비
되고 있습니다.

엊그제 최종 준비 상황보고회에서도
작은 불씨 하나라도 방심 없이 완벽한 준비를 다하기 위해 마지막 점검을 다했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이번 제주특별자치도에서 개최하고 있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는 신 아세안 외교정책을 그려내는
국가외교 전략의 실질적인 교두보 역할을 한다는 외교적 의의가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가 아세안국과 공동 번영의 시대를
열어 나감에 있어 새로운 외교적 지평을
여는 이정표적 의미도 대단히 크다고 봅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로서는 이미
아시아에서 10위권, 국내에서는 서울에
이어 2위권에 들어 있는 국제회의도시로서
그 브랜드 가치를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 나름대로 많은 국제회의를
개최해 왔다고는 하지만
국력을 기울인 다자간 정상회의를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은
의문이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기회는 확실하게 이미지를
각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또한 제주특별자치도의 아름다운 자연
환경과 독특한 문화가 전 세계 600여명의
언론인에게 노출이 되면서 세계 속에
각인될 수 있음은 물론,
각국의 정상과 글로벌 CEO들이 갖고
있는 영향력에 의해 우리 제주특별자치도가
아시아 최고 수준의 국제자유도시를
실현하는 확실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이번 한․아세안 정상회담과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100만 내외 도민 모두의
정성으로 준비해 온 만큼

우리 모두가 감동하고
한․아세안 정상 모두가 감동하는
그래서 하늘이 감동하고
성공한 회담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뒷심을 발휘해 주실 것을
간곡한 심정으로 부탁드려 마지않습니다.

세상의 눈길은 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진다고 합니다.

훌륭한 것도 부정적인 시각으로 짚어보면 보잘 것 없게 되고 그 어떤 것도 완벽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조금은 부족하다고 해도 어떻게 우리가
그 빈 곳을 채워줄까 하는 긍정적
고민이 모아졌을 때 하늘은 진정
감동하리라 믿습니다.
이제 막바지 준비를 하면서 회의시설,
주변환경, 도민여러분 마음까지도 손님을
잘 맞이하고 귀한 손님들에게 감동적인 선물을 해야 하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우리 제주특별자치도는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것만도 아니라
지금은 물론 과거, 현재 미래를 살아갈
우리 모두의 소중한 유산이며 풍요롭게 가꾸어야 할 삶의 터전입니다.

벽돌 한 장 한 장 쌓아서 한 채의 집을
완성하듯 한 페이지, 두 페이지 역사가
두터워져 우리 문화가 되고 삶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자랑스러운‘제주특별자치도’
이 소중한 보물을 길이 빛내기 위해서라도
도민 여러분의 한마음 한뜻이 모아져

쾌청한 날씨를 만들어내 우리의 숨겨진
정감어린 속살을 보여 주면 두고두고
기억되는 성공적인 회담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저는 100만 내외 도민 여러분의 따뜻한 성원을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009년 5월 22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김 태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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