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일, 제주도가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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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일, 제주도가 변했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0.07.0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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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민선5기 우근민 제주도지사 취임후 달라진 일들

 

취임 후 1주일간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제주도에 신선한 변화를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바쁜 1주일이었다.


민선5기 우근민 제주도정이 취임 1주일만에 제주도에 여러 가지 신선하고 새로운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지난 1일 취임한 우근민 도지사는 취임식에서 ‘수출1조원 달성 원년’을 선포하고 아울러 ‘선보전 후개발’에 대한 환경정책 방향을 도민앞에 선언했다.


이날 기자실을 찾은 우 지사는 “공무원도 이제 경쟁해야 한다”며 “무한경쟁 시대”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공무원들에게 전달했다.


도민을 섬기는 마음으로 시정을 이끌어달라는 당부를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 임명장 수여식 자리에서 전했다.


그러나 인사문제에 대해서는 매우 단호한 기준을 제시했다.


“도에 와 봤더니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 한달 정도는 일을 시켜보고 결정하겠다”며 “도지사 당선후 내 사람을 데려다 앉힌다는 오해를 받지 않겠다”는 인사기준의 명확성을 표명했다.


다음날 2일 직원 전체조회의 자리에서는 “제주도는 위기다. 제주도는 4대 위기에 처해 있다”고 강조하고 위기감을 가질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하면서 “제주도정의 발전을 위한 제안서를 제출토록 숙제”를 내기도 했다.


토요일인 3일 우지사가 찾은 곳은 재해위험지구였다.
탑동과 저류지 등 현장에서 담당 공무원들로부터 문제가 무언지부터 파악했다.


우 지사는 5일 취임 후 첫 행사로 환경미화원들과 오찬을 같이 하며 가장 낮은 곳에서 수고하는 이들을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6일에는 여성주간 행사에 참석, 제주여성들과의 만남의 시간도 가졌다.


이날 오후에는 강정마을 주민들과 만나 제주도가 강정마을 농로를 매각한 데 따른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어려운 일이 생긴다면 강정주민들과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취임후 여러 현안들을 직접 챙기는 부지런한 모습을 행동으로 보여줬다.


도민들은 이같은 행보에 대해 “현장을 챙기는 모습과 도민을 섬기라는 말에 감동을 받았다”는 말로 고마움을 표하고 있다.


공무원들은 또 어떤가.


도청의 한 관리직 공무원은 “공무원 사회가 팍팍 돌아간다”는 말로 도청 분위기를 전하며 “인사가 어떻게 될지 걱정인 사람들도 있지만 새로운 분위기에 맞춰 열심히 일하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우근민 제주도정이 시작된 후 1주일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그동안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감지되는 것은 새로운 도정에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크기 때문일 것이다.


막강한 권한을 가진 제왕적 이미지의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도민을 섬기라는 말로 도민을 위한 도정으로 정리되고 있다.


경쟁하고 위기감을 가지라는 말 속엔 편안하고 대강대강 행정을 집행하는 업무에 대한 경고가 담겨 있다고 본다.


특히 경쟁하라는 말 속에는 제주도의 가장 강력한 거대 조직인 공무원사회에 대해 일반인들처럼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숨은 뜻이 있다고 보여진다.


무사안일을 타파하여 정말로 제대로된 공무원조직으로 거듭 나야 한다는 도지사의 의지가 담겨 있다는 분석이다.


취임 1주일. 우근민 제주도정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하지만 지난 1주일간 새로운 도지사의 움직임은 도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갖게 만들고 있다.


그동안 마음고생이 가장 많았던 강정마을 주민들이 마음놓고 도지사 앞에 앉아 제주도정의 문제점을 제시하고 도지사는 이를 적극 수용하며 해결방안을 찾고 있다.


환경미화원들은 도지사로부터 “여러분들의 뒤에는 여러분들을 이해하고 알아주는 도지사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열심히 살라”는 격려를 들었다.


이처럼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취임후 1주일간 의미있는 여러 가지 행보를 행동으로 보여줬다.


이제 공무원들과 도민들이 도지사와 함께 한마음으로 ‘세계가 찾는 제주,세계로 가는 제주’를 만들어갈 때가 오는 것 같다면 너무 빠른 기대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도지사의 메세지가 명확하고 진실하다는 것이다.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는 점만은  확실하다.

지난 1주일 제주도는 확실히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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