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제주환경, 100년대계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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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6기 제주환경, 100년대계 실천.."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4.06.05 0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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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새 도정이 펼치는 환경정책방향 어떻게 가나 보니..


 

민선6기를 이끌게 될 원희룡 제주도지사 당선인

 

“나홀로 뾰족한 초고층 빌딩이 필요하냐는 물음에는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또한 우리가 살아가는데 불편을 느끼지 않고, 내일을 살아갈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제주 고유의 환경을 보전하는 100년 대계를 실천하겠다”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이끌게 되는 민선 6기 제주환경의 미래는 어떨까.


본지는 도지사후보 시절 그의 환경정책방향에 대해 서면 인터뷰를 통해 그의 제주환경보호에 대한 의지를 미리 확인한 바 있다.

원 당선인은 인터뷰에서 “개발에는 몇가지 원칙이 있어야 한다”며 “우선 제주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가치, 자연과 문화, 도민의 공동체를 살리고 조화되는 개발이어야 하고 도민이 개발의 주체가 되고 제주도내 경제주체에 효과가 가는 개발이어야 한다고 본다”는 점을 밝힌 바 있다.


“제주도민이 땅만 팔고, 빌려주고 조차지가 되는 그런 개발, 도민속으로 개발의 열매가 돌아오지 않는 개발은 이제 그만해야 한다”며 “제주고유의 가치를 드높일 수 있는 방향성과 개발의 효과가 도민 중심으로 돼 있는지, 제주도내 경제주체가 육성되고 있는지 등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을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제주도가 환경의 섬이긴 하지만 아직 요원하기만 한 환경정책의 방향을 묻는 원 당선인의 시각은 확실하다.

원 당선인은 “중국자본을 골라서 받아야 하고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며 중국자본이 제주에 들어왔을 때 토지의 경우 임대가 가능하면 매각이 아니라 임대에 그쳐야 하고 사업은 합작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당장의 자본유치에 급급해선 안 된다고 본다”며 “자본유치를 하면서도 그 수익이 제주도로 환원돼 들어오고 외래자본과 도내자본을 함께 성장시킬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고 지적, “이런 방향으로 전반적인 구조를 재정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당선인은 “천혜의 제주환경은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의 영원한 생명이자 남들에게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우리가 살아가는데 불편을 느끼지 않고, 내일을 살아갈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제주 고유의 환경을 보전하는 100년 대계를 실천하겠다”는 다짐도 전했다.


중산간 개발 우려와 오름보호 및 경관관리 계획에 대해서도 분명한 정책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원 당선인은 “한 방편으로 중산간지대의 사유지 가운데 마을공동목장 등을 토지비축제의 우선 순위 비축토지대상으로 추진하는 등 중산간 경관관리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곶자왈 보전에 관한 사항을 제주특별법에 반영하는 등 곶자왈 환경자산의 가치를 높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는데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 당선인은 “오름종합계획을 세워 오름도립공원을 조성하고, 주변에 위치해 있는 오름들을 서로 연결, 캠핑, 트레킹 등 관광자원화함과 동시에 체계적 보존과 관리를 위해 자연공원 조성을 확대하겠다.“고 밝혀 주목되고 있다.

해군기지 문제에 대해서도 원 당선인은 “초기 절차의 문제나 제주도의 절차진행이 적정했는지 여부에 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며 “아무리 시간이 지났지만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야 한다. 그 다음 문제점이 있다면 사과 등 책임지는 부분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원 당선인은 “강정의 파괴된 공동체를 복원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며 “강정마을 공동체의 복원이라는 차원에서 마을주민 편에 서면서 동시에 강정과 정부를 중재하는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밝혀 앞으로의 그의 환경정책방향에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

 

한편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은 5일 제주시 충혼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당선 첫날 일정을 소화한다.

원 당선인은 이날 오전 7시 제주시 충혼묘지를 참배한다.

이어 오전 8시 제주시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위령제단에 헌화 분향할 예정이다.

원 당선인은 탐라 천년 역사의 발상지인 삼성혈도 방문한다. 원 당선인은 새로운 탐라천년을 향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차원에서 삼성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원 당선인은 삼성혈 방문뒤 제주도청으로 이동, 오전 9시쯤부터 우근민 제주지사와 면담할 예정이다.

원 당선인은 이날 오전 11시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리는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의 당선증 교부식에도 참석한다.

원 당선인은 이날 오후 1시 도민캠프에서 첫 기자회견을 열고 새 도정을 준비하기 위한 향후 일정과 방향을 비롯해 도민의 아픔과 어려움을 수렴하기 위한 마을방문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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