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도정 환경,시민단체와 협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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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元도정 환경,시민단체와 협치 없었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4.07.0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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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이영웅 제주환경연합 사무국장 '곧 조직개편 입장 발표' 밝혀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제주도가 앞으로 추진해야 할 환경의 가치는 미래비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조직개편에서 환경부지사를 폐지하고 더욱이 환경보전국 산하에 과를 4개에서 3개로 1개과를 줄인 것은 매우 심각한 일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지난 3일 제주도의 조직개편안에 대해 제주환경운동연합 이영웅 사무국장이 전한 우려의 말이다.

이영웅 사무국장은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선거때는 물론 취임사에서도 환경의 중요성을 늘 강조해 왔는데 이번 조직개편에서 나타난 조직축소를 보면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 사무국장은 특히 “원 지사가 늘 협치를 말해 왔음에도 이번 조직개편을 하면서 환경단체는 물론 시민단체와 어떤 논의도 하지 않았고 교감도 없었다는 점에서 도민과 어떤 협치를 하겠다는 것인지 걱정하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나날이 제주도의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어 조직을 축소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 이 사무국장은 “제주환경에 대해 조직은 물론 환경정책을 더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사무국장은 “앞으로 이번 조직개편에 대해 제주환경연합에서도 입장을 발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하고 “환경부지사 폐지나 환경부서 축소는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사항이라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늘 말로는 환경을 강조하고 협치를 말해 왔지만 이처럼 속을 들여다 본 결과 조직개편까지도 시민단체와 그 어떤 논의나 교감이 없었다는 점에서 협치가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도민사회를 걱정하게 만들고 있다.

원 지사는 제주도의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난개발 방지 등을 지속적으로 도민들앞에 공약했지만 실제로 환경부지사 폐지와 함께 환경국의 과 하나를 줄였다는 데에 대해 환경단체는 물론 도민사회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이다.

환경부지사 폐지는 물론 환경보전국 산하 1개과 축소는 환경에 대해 원 도정이 어떤 인식을 하고 있는 것인지 잘 보여주는 것으로 이에 대한 특단의 대안이 만들어지지 않는 한 제주환경의 미래는 예전 도정과 똑같은 전철을 밟겠다는 것인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협치를 하겠다며 큰소리 뻥뻥 쳤던 원 지사가 그렇게 중요한 조직개편을 하면서도 시민단체와 단 한마디 상의나 논의조차 없었다는 사실 또한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다.

취임 1주일도 안돼 원희룡 새 도정은 여기저기 미숙함을 드러내며 도민사회의 희망을 반감시키고 있다.

새 도정은 여러 지적되는 문제들을 빨리 찾아내 해결해야 한다.


원희룡 지사는 앞으로 4년간 오직 제주도만을 위해 봉사하고 제주도를 격변시키는데 몰입해야 한다.


그 후에 다른 계획과 비전을 만드는 것이 순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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