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인사청문회 필요..공직 '관피아'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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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인사청문회 필요..공직 '관피아' 심각”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07.2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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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행자위, 제주 주요현안 여론조사 발표

제주도민들은 행정시장 임명에 앞서 인사청문회가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고정식)는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래리서치에 의뢰해 제주도민 1000명과 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주 주요현안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먼저 원희룡 인수위원장에 신구범 전 제주지사를 영입한 것에 대한 의견조사에서는 긍정적 응답(일반 도민 기준)이 47.5%, 부정적 의견이 18.2%로 나타났다.


상대후보를 인수위원장으로 영입하는 것을 관례로 남겨도 좋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서도 긍정 42.6%, 부정 16.9%로 긍정적 의견이 우세했다.


이어 원 지사의 '5년 내 제주경제규모 25조원' 공약의 달성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긍정 30.8%, 부정 29.5%로 팽배했다. 이 부분에 있어 전문가들의 의견은 부정 47.0%, 긍정 19.5%로 부정적 견해가 컸다.


원 도정의 강정 갈등문제 해결 가능성에 대해서는 긍정 34.4%, 부정 26.5%로 조사됐는데, 전문가들의 경우 부정 33.2%, 긍정 32.2%로 부정적 견해가 약간 우세했다.


임명직 행정시장의 인사청문회 실시방안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는 응답이 82.5%로 절대적 찬성이 나왔다.


지방공기업 사장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대해서도 찬성이 83.5%(반대 16.5%)로 높게 조사됐다.

공직사회 청렴문제와 관련해 '관피아' 상황 인식조사에서는 심각하다는 의견이 63%(전문가 71%)로 높게 나타났다.


제주도감사위원회 독립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동의' 70.2%, '부동의' 4.7%로 독립성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됐다.


감사위원회의 독립적 역할을 위한 바람직한 기관 형태로는 '독립기관 운영'이 58.2%로 가장 높았고, 현행 도지사 소속 14.3%, 도의회 소속 10.2% 순으로 답했다.


개발사업 논란과 관련해 '드림타워 건축허가 원점서 재검토'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86.7%가 찬성, 13.3%가 반대의견을 제시했다.


신규로 외국인카지노를 허가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 68.9%, 찬성 31.1%로 반대의견이 우세했다.


감귤 1번과 상품화에 대한 의견에서는 찬성 39%, '과잉생산시 비상품화, 적정생산시 상품화 적용' 등 탄력적 허용이 36.2%, 반대 23.% 순으로 답했다.


시급한 도정현안 순위를 묻는 질문에는 △강정 민군복합형관광미항 갈등해결 등 도민통합 △신공항 건설 추진 △1차산업 FTA 대책 강화 △중국자본 등 투자유치문제 대책 마련 △국제자유도시 핵심 프로젝트 완성 △행정체제 개편 마무리 △지역균형 발전 등의 순으로 꼽았다.


고정식 위원장은 "강정문제 등 갈등해소와 경제발전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는 낙관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고, 드림타워 원점 재검토에 대해선 찬성, 외국인카지노 신규허가에 대해선 반대 여론이 높았다"며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의회차원의 대응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은 지역별.성별 할당범위 내에서 무작위 추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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