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다도해와 묘향산, ‘생물권 보전지역’ 지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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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다도해와 묘향산, ‘생물권 보전지역’ 지정돼
  • 고현준 기자
  • 승인 2009.05.26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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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MAB국제조정이사회, 새로운 22개 지역 발표


【제주=환경일보】한국 신안 다도해와 북한 묘향산 등 22개의 새로운 생물권 보전지역이 지정됐다.

대한민국은 설악산 제주 신안 등 3곳으로 늘게 됐고 북한도 백두산 구월산에 이어 묘향산이 포함돼 3곳으로 늘었으며 전 세계 생물권 보전지역은 107개국 553개 지역으로 늘어나게 됐다.

26일 유네스코 제21차 인간과 생물권보전계획 국제조정이사회는 신규 UNESCO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UNESCO(유네스코) 지정, 새로운 생물권보전지역을 제주에서 처음 발표했다. 이번에 지정된 곳은 한국과 북한의 2곳 외에도 인도 5곳, 멕시코, 베트남, 러시아, 이란 각 2곳과 포르투갈과 스페인 접경 생물권보전지역을 포함한 22개 지역이다.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계속되는 회의에는 MAB 국제조정이사회 34개 이사국, MAB사무국, 유네스코 회원국, IUCN 등 관련 국제기구 및 부대행사 참가자 500여명 (회의참가자 120여명, 부대행사 참가자 350여명) 등이 참석하고 있는데 21개국 32곳에서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신청,10개 지역은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청일 MAB-ICC 의장대행과 이쉬와란(스리랑카) 유네스코 본부대표 클러센너 고드(독일) 유네스코 MAB이사회 담당과장과 게르트루드 살히러(독일) 유네스코 환경부 MAB담당은 26일 오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와 같은 생물권 보전계획 이사회 결과를 발표했다.

현재 제주도에서 다뤄지는 MAB 이사회의 주요의제는 생물권보전지역 신규 지정 외에도 생물권보전지역 관리를 위한 '미셀 바티스상' 시상과 지속가능발전의 학습장으로써 생물권보전지역 결의안 검토 및 유네스코 기후변화전략 실행을 위한 MAB와 생물권보전지역 활동 그리고 마드리드 행동계획(2008~2013 MAB와 생물권보전지역의 활동) 실행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

또한 MAB 생태계 관련 활동의 향후 추진방향과 MAB와 세계 생물권보전지역 네트워크 규약 문서를 검토하고 2010~2011년 유네스코 2개년 사업계획과 MAB 활동 역량강화 열대우림 통합관리 훈련과정(ERAIF
T), MAB 젊은 과학자상 등이 함께 논의된다.

한편 유네스코 MAB (Man and the Biosphere, 인간과 생물권) 사업은 세계 3대 국제보전지역의 하나인 생물권보전지역(현재 105개국 531곳)을 지정하고 ‘세계 생물권보전지역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국가 및 지역간 협력을 촉진하는 관련 분야의 주요 국제무대 중 하나이다.

지난 1994년부터 ‘동북아 생물권보전지역 네트워크(EABRN)’ 활동에 재정 및 전문성 지원, EABRN을 통한 북한 MAB 연구사업 지원 등 한국의 동 분야 지역 협력의 기여도가 국제적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제32차 유네스코 총회(2003년 10월)에서 처음 이사국으로 선출돼 제18차 이사회(2004년 10월)에서 부의장국으로 활동했으며 제34차 유네스코 총회(2007년 10월)에서 이사국으로 재선출됐고 제20차 이사회(2008년 2월)에서 부의장국으로 선출됐다.

그동안 이사회는 유네스코 본부에서 개최돼 왔으며 제20차 이사회(2008년 2월)는 제3차 세계생물권보전지역대회와 동시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렸고 20차 이사회에서 우리나라가 차기 이사회 유치를 제안했으며 그 후 이사국 과반수의 동의를 얻어 한국 개최를 최종 확정한 것이다.

유네스코는 유네스코 본부 밖에서, 특히 생물권보전지역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이사회가 MAB 역사에 큰 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으며 MAB와 생물권보전지역의 가시성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고현준 기자 kohj0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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