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류 양식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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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조류 양식 빨라진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4.08.2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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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OST-MS(주) 공동연구팀, 국내 최초로 해조류 다모작 양식 기술 개발

 

▲ 해조류 전용 배양액에 침지 후 양식 테스트 모습


“해조류 양식 빨라진다”

28일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원장 홍기훈)은 해양 신재생에너지 연구 개발 전문기업인 MS㈜(대표이사 김태헌)와 함께 해조류 대량 양식을 위한 ‘해조류 촉성(재촉하여 빨리 이루어지게 함) 양식용 배양액 제조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해양과기원 강도형 박사팀과 MS㈜ 송우시 연구소장팀이 공동으로 개발한 ‘해조류 촉성 양식용 배양액’은 해조류를 단기간에 빠르게 배양할 수 있으며, 해조류를 활용한 바이오에탄올 원료생산 및 식품소재 개발 분야에도 크게 활용할 수 있다.

연구팀은 해조류 중 홍조류는 질소계 영양염을 흡수, 성장을 한다는 기존 연구 결과와, 가지재생방법(해조류 줄기를 잘라서 양식하는 방법)을 이용한 양식 방법 사용 시 가지재생속도가 대조군에 비해 2.5배 이상 빠르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해조류 전용 배양액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미 완도 등 남해안 일대의 해조류 양식장에서 이번에 개발한 기술의 시범 운영에 성공했으며, 전용 배양액이 개발됨에 따라 앞으로 국내에서도 동남아시아와 같이 해조류 다모작(한 경작지에서 1년에 3회이상 경작하여 수확하는 방식) 양식이 가능하게 됐다는 평가다.

▲ 해조류 전용 배양액에 침지 후 양식 테스트

해양과기원 강도형 박사는 “이번 연구성과는 해조류의 양식기간을 줄이고, 국내에서 연 1회 양식 중인 미역 양식장을 추가 활용, 해조류 연 4모작을 가능케 함으로써 대표적인 신재생에너지로 손꼽히는 바이오에탄올 및 식품소재의 주 원료인 해조류를 대량 양식할 수 있게 되었다는 데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특히 MS(주) 연구팀은 “이오 함께 해조류 촉성 양식과 수입의존도가 높은 산업용 홍조류(해조류의 일종)의 대량 양식을 통해 국내 원료시장의 수급 안정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양 기관은 2013년 12월에 해조류 바이오에탄올 관련 전처리 및 당화기술을 이전 계약한 바 있고, 이를 경제성 있게 상용화하기 위해 개발된 이번 기술은 창조경제 구축을 위한 정부출연연구소와 중소기업의 상생한 결과이기도 하다.

이를 바탕으로 MS(주)에서는 올 가을 첫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해양과기원은 지난 2011년부터 안산 본원에 설치된 40톤급 미세조류 바이오연료 실증실험장에서 지방과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10여 종의 미세조류들을 고밀도로 배양해오고 있다.

MS(주)는 해양과학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해양플랜트용 철 구조물을 설계‧시공하고, 미세조류나 해조류에 관한 해양 신재생에너지 및 해조류 관련 바이오산업 분야를 연구 개발하는 해양기업으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순천센터 김양수 박사팀과도 지속적으로 기술개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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