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교육감, 붕괴된 교실 성공한 교실로 만들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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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육감, 붕괴된 교실 성공한 교실로 만들어 달라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08.2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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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지난 26일 취임 후 첫 정기인사 단행한 가운데 "붕괴된 교실을 성공한 교실로 이끌어 달라"며 교실지원 강화를 주문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8일 오전 10시 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9월 1일자로 임명된 승진.전직.신규교원를 대상으로 교육감 임명장 및 발령장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박영선 정책기획실장과 문영택 교육국장을 비롯한 초.중등 교육공무원 57명이 참석해 새로운 자리에서의 진보된 교육활동을 다짐했다.

지난 8월에 합격해 서귀포산업과학고로 발령받은 이경훈(28.남), 김귀진 교사(28.남)는 "어떻게 하면 좋은 교육을 펼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많다"며, "앞으로 교사로의 삶이 보람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이날 수여식에 참석한 모든 교원에 직접 임명장을 전달한 이 교육감은 축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은 명실공히 제주교육의 기둥이자 원동력"이라고 격려하며, "경쟁과 서열보다는 배려와 협력을 중심으로 교실를 지원하는 행정을 펼쳐 달라"고 당부했다.
 

이 교육감은 "여러분께서 이 자리에 서기까지는 남다른 교육관을 가지고 교직에 헌신, 봉사하신 결과라 믿는다. 여러분이 계시기에 제주교육은 그 동안 교육수요자들로부터 신뢰받는 교육활동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제주교육은 단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행복한 학교, 아이들과 함께하는 따뜻한 교육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학생들에게 학교가 더 즐거워야 하고, 학교 분위기는 더 믿음직스러워야 된다"고 당부했다.

이 교육감은 "특히 교육청과 교육지원청에 근무하시게 된 분들의 업무의 경우에는 180여개 제주지역 학교에 영향을 미친다. 자부심이 큰 만큼 책임도 크다는 사실을 늘 염두에 두고 업무에 임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제 우리는 새로운 각오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야 할 시기다. 새로운 변화에 있어 긍정의 자세로 임한다면 개혁의 주체가 될 수 있지만 부정만 한다면 개혁의 대상이 될 지도 모른다"며, "아이들의 행복에 가치를 두고 접근한다면 더 좋은 교육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현재 대한민국 교육은 '교실붕괴'로 일컬어지고 있다. 붕괴된 교실을 어떻게 성공한 교실로 이끌어 낼 것인가에 대한 것은 바로 여러분에게 달려 있다"며, "여러분들이 원하는 것, 최선의 노력을 다해 지원하겠다.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은 어디서 근무하든 교실을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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