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을 그리워 한다는 사연 담은 '상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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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을 그리워 한다는 사연 담은 '상사화'”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08.29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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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물휴양림, 탐방객 발길 붙잡아

 
잎이 있을 때는 꽃이 없고 꽃이 필 때는 잎이 없어 ‘잎은 꽃을, 꽃은 잎을 그리워한다’는 애절한 사연을 담고 있는 상사화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한여름의 끝자락인 절물자연휴양림에는 진노랗게 상사화가 개화, 탐방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상사화는 꽃이 활짝 피면 진노랑 물감을 흩뿌려 놓은 듯 노랗게 물들여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상사화는 껑충한 연초롱 꽃대 끝에 왕관처럼 얹혀진 노랑 꽃술이 휴양림을 찾은 탐방객을 황홀경에 빠져들게 하고 있다.

 

한편 상사화는 제주도를 포함한 중부 이남에 분포하는 다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물 빠짐이 좋고 부엽질이 많은 반그늘인 곳이나 양지에서 자란다. 키는 꽃자루의 높이가 60㎝ 정도까지 자라고, 잎은 2~3월경에 넓고 길게 올라오며 길이가 20~30㎝, 폭이 18~25㎝로 연한 녹색이다. 잎은 꽃대가 올라오기 전인 6~7월경에 없어진다. 꽃은 연한 홍자색으로 줄기 끝에 4~8개 달린다. 작은 꽃줄기는 길이가 1~2㎝이며 꽃은 길이가 9~10㎝이다. 열매는 맺지 못한다. 관상용으로 쓰인다.

 

화피는 밑 부분이 통 모양이고 6개로 갈라져서 비스듬히 퍼지며 갈라진 조각은 길이 5∼7cm의 거꾸로 세운 바소꼴이고 뒤로 약간 젖혀진다. 수술은 6개이고 화피보다 짧으며, 꽃밥은 연한 붉은 색이다. 암술은 1개이고, 씨방은 하위(下位)이며 3실이고 열매를 맺지 못한다.

 

한방에서는 비늘줄기를 약재로 쓰는데, 소아마비에 진통 효과가 있다. 잎이 있을 때는 꽃이 없고 꽃이 필 때는 잎이 없으므로 잎은 꽃을 생각하고 꽃은 잎을 생각한다고 해 상사화라는 이름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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