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2일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담배가격을 4500원 정도로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장관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가격정책이 최선"이라며 "이번 정기국회 안으로 담배 값을 450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라고 밝혔다.
문 장관은 "복지부 입장에서는 최소한 2000원 올려야 하고 장기적으로는 국제 평균가격인 7000원까지는 가야 한다고 보고 있다"며 "인상으로 인한 수입은 금연정책에 다시 투자하도록 할 것이다. 실질적으로 금연클리닉 치료를 받는 게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통계도 있다"고 했다.
복지부를 비롯해 기획재정부와 안전행정부는 담뱃세 인상을 논의 중이다.
문 장관은 또 제주도에 영리병원을 세우겠다고 신청한 중국 산얼병원의 모기업 회장이 구속되고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다는 사실과 관련해서는 "9월에 승인하겠다고 한 것이 아닌 승인 여부를 확정하겠다는 것"이라며 "재정난과 관련해 상당히 우려하면서 실태파악을 하고 있다.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신중하게 결정을 내릴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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