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엽불상견, ‘꽃무릇’ 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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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엽불상견, ‘꽃무릇’ 만개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09.17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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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수목원 탐방로에 활짝 피어나..

 
가을은 애절함으로 붉게 물 든 땅 위에서 시작된다.

 

‘화엽불상견’(花葉不相見), 꽃과 잎이 서로 만날 수 없다고 해서 ‘상사화’(相思花)라고도 불리는 ‘꽃무릇’.

 


꽃무릇은 ‘석산’이라고 불린다.

 

꽃무릇을 감상하고 싶다면 한라수목원으로 떠나보자!

 

가을 날 곱디고운 빛과 자태를 뽐내는 꽃무릇은 주변의 빛을 모두 빨아들인 듯 밝은 광채를 내면서 공원 입구에는 붉은 융단을 깔아 놓은 듯한 모습으로 탐방객을 맞이하고 있다.

 

꽃무릇은 꽃대 하나에 손 안 가득 차는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나 애절함을 뿜어내는 가냘픈 자태와 붉은 빛깔로 보는 이의 넋을 빼앗아 갈 만큼 인상적이다.

 

한편 꽃무릇은 원산지인 일본에서는 저승길에 피어있는 꽃으로 여겨지는데, 귀신을 쫓아내기 위해 집 주변에 심기도 한다.

 

그러나 꽃잎의 모양이 마치 불꽃같아, 집안에서 키우면 화재가 발생하기 때문에 절대로 안에 들여서는 안 된다는 미신도 있다.


하지만 절에는 많이 심는다. 그 이유는 인경에 있는 독성분(알칼로이드)이 방부효과가 있어 사찰 도서의 좀 예방이나 불교 탱화 보존 등에 쓰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람이 그냥 먹으면 구토, 복통, 어지럼증 등을 유발하지만 독성분을 제거하면 좋은 녹말을 얻을 수 있다. 한방에서는 비늘줄기를 인후 또는 편도선염·림프절염·종기·악창 등을 치료하는 데 사용하고 복막염과 흉막염에 구토제로 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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