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개 대령이 시장에게 건방을 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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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개 대령이 시장에게 건방을 떨어”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09.1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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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학 의원, ‘해군기지 행정절차 강력 대처하라’ 강력주문

김경학 도의원

김경학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의원은 민군복합형관광미항 건설과 관련한 행정절차에 대해 서귀포시가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력 주문했다.


김 의원은 18일 서귀포시를 대상으로 한 2013년 회계년도 결산안을 심의하는 자리에서 "최근 강정 해군기지와 관련해 해군측과 서귀포시와 미묘한 갈등이 있었는데 무슨 내용이냐"고 질의했다.


이에 현철영 서귀포시 자치행정국장은 "현을생 시장이 부임하고 해군기지건설추진단과 면담기회가 없어서 건설 현장에 직접 방문했다"며 "서로 협조를 안 한다고 비춰졌는데 그렇지는 않다"고 했다.

 

현 국장은 "행정절차 상 이행해야 하는 부분, 진입도로 개설 등의 부분을 의논했지만 협조를 안 해서 문제가 된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제가 느끼기에는 표현이 그렇지만 일개 대령이 서귀포시장에게 닦달하는 모습은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행정행위의 고유권한은 시장에게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


그러면서 “도민사회가 강정에 아픔을 갖고 있는 미묘한 상황에서 일개 대령이 시장에게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은 도민의 자존심이 무척이나 상하는 모습”이라며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현 국장은 “현장에서 시장님도 확실하게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말씀했다며, 시의 권한이지 당신네 권한은 아니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을생 서귀포시장은 지난 11일 서귀포시 강정동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 사업장을 방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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