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올챙이 시절 모르는 모 도의원”
상태바
“개구리 올챙이 시절 모르는 모 도의원”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09.22 14: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민사회, ‘업체만 배불리는 투자는 제주에는 속빈 강정’비난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제주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김명만)는 22일 제321회 제1차 정례회 ' 2013 회계년도 제주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의 심사에서 드림타워 관련 문제를 거론했다.
 

이날 지난해 공무원 시절 당시 제주도 투자유치과장을 지냈던 고태민 의원은 드림타워 관련 "제주에 중국인들의 투자가 과열되고 있는 것은 중국이 외국투자를 허용했기 때문"이라며 "기업들이 제주로 올때는 법을 믿고 사업성이 있어서 온 것이라며, 최근 원 지사가 허가 취소라는 발언에 대해(제주도정이) 브레이크를 걸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병철 제주도 디자인건축과 과장은 "여기서 (제가) 답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드림타워 건축허가 취소방침에 대한 직답을 피했다

 

하지만 지난해 고태민 의원은 제주도 투자유치과장 당시 제주도와 JDC가 유치한 모 대기업이 하청업체들에 대한 횡포를 이어가고 있지만 정작 이 기업을 유치한 투자유치과는 모르쇠로 일관했다.

 

본지는 2013년 9월 13일자 “도민은 죽거나말거나.. 투자유치만..“보도 관련해 모 대기업이 제주시 연동 소재 가설업체인 ‘제주가설산업’은 물론 일부 업체들도 첨단과학기술단지에 들어서는 대기업이 대금결재를 해주지 않는 등 횡포로 추석을 맞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고태민 제주도 투자유치과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버럭 화를 내면서’ "그런 문제를 왜 저에게 얘기를 하느냐"는 행태를 보여, 제주도의 투자유치의 난맥상을 여실히 보여주어 충격이었다.


당시 현장 업체 하도급들은 지난 2012년 11월부터 제주도 첨단과학단지에 조성되는 원청인 모 엔지니어링에서 시공하는 ‘모뉴엘 사옥 신축공사현장’에 하도급사인 ‘모 건설’ 이란 곳과 자재 납품 계약을 하고 건설자재를 납품했다.


그러나 “동년 3월경 하도급사인 ‘모 건설’에서 대금 결제를 해주지 않아 자재 납품을 거부하고 있었는데 원청사인 ‘모 엔지니어링’ 소장이 대금결제에 대한 보증이나 문서로 남겨달라고 요청해, “원청사인 ‘모 엔지니어링’ 소속 H모 공사과장이 이 현장은 아직 기성금도 많이 남아있고 모 건설 통장이랑 도장을 우리가 관리하기로 협의했다고 얘기가 끝났다"고 했다.

 

또한 당시 모 소장이 "우리가 관리해주고 다른 현장으로 절대 돈이 못 빠져나가 게 관리하니 문제없을 것이다. 그러니 자재 납품해도 문제없다고 말해 믿고 자재를 계속 납품했다"는 것.

 

그러나 이후 모 건설측은 기성금 결제를 계속 미루다가 2013년 7월 기성금에서 직불 처리 해주겠다고 직불동의서를 쓴 후 8월14일에 공사포기각서를 쓰면서 폐업신고를 해버렸다.


하지만 원청인 모 엔지니어링 측은 나머지 기성금은 얼마 안 된다면서 공탁을 걸 것이니 알아서 받아가라고 했다.


당시 이들 업체들은 "모 엔지니어링 측에서 문제없다고 자재 납품하라고 했지 않으냐 했더니 모 엔지니어링에서는 자재 넣으라고 한 적이 없다며 H모 공사과장한테 청구해서 받으라고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호소했었다.

 

또 모 엔지니어링 소속인 H모 공사과장은 "자기는 그런 말 한적 없다고 버티다가 저희가 핸드폰 녹취한 음성을 들려주자 법대로 하라고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법무팀에서 알아서 할 거"라며 "너희들이 법대로 해봤자 모 엔지니어링 법무팀이 이긴다"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들은 당시 “약 10여 곳에서 약 8억 원 가량을 못 받고 있는 실정이지만 제주도 투자유치과는 유치에만 급급하고 이러한 문제가 발생해도 뒷짐만 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호소했었다.

 

특히 당시 제주도와 JDC는 첨단과학단지 조성 당시 국내 굴지업체를 유치해 지역경제활성화를 도모한다며 보도자료를 통해 언론에 대서특필하도록 발표했지만 결국 도민은 없는 투자유치에만 급급한 단면을 여실히 보여줬다.

 

당시 이 문제에 대해 제주도 투자유치를 담당했던 고태민 제주도 투자유치과장은 이 문제에 대해 본지와의 통화에서 “포스코 현장에 대해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잘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본지는 재차 “아직 해결이 안 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안다"는 질문에는 버럭 화를 내면서 "그런 문제를 왜 저에게 얘기를 하느냐"는 행태를 보이고 있어 제주도의 투자유치의 실상을 여실히 보여주어 충격이었다.

 

이와 관련 22일 고태민 도의원은 “드림타워에 대해 제주도정이 브레이크를 걸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오늘 드림타워 발언 관련해 고태민 의원이 당시 투자유치과장 당시 앞서 “대기업이 제주업체에 대해 홀대하고 있었음에도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투자유치에만 급급, 현 도정도 투자유치에만 열을 올려 정작 제주 도내 업체가 피해가 보는 것은 모르쇠로 일관하라는 건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게 도민사회 여론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