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 청정지역 사수 총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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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재선충병 청정지역 사수 총력 대응”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10.15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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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15일 2차 방제수립 발대식 개최

 
제주특별자치도는 소나무재선충병 2차 방제 총력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15일부터 대대적인 소나무재선충 방제작업에 나섰다.


제주도는 15일 오전 11시 속칭 오등봉 일원에서 소나무재선충병 확산방지를 위한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소나무재선충 방제에 돌입했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본격적인 방제작업에 앞서 2차 방제의 효율성과 과학성, 정확성을 높여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차례에 걸쳐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조사결과에 따라 ‘지역 맞춤형 방제전략’을 수립하기로 결의했다.

 

도는 1차 실태조사로 9월 초순까지 도내를 구역별로 나눈 인력 조사를 실시, 2차 조사는 산림전문기관인 (사)산림기술사협회에서 1차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항공예찰 등을 거쳐 정밀조사 했다.


도는 전년도의 경험과 반성을 토대로 삼아 고사목 발생량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해 고사목 제거 방제작업을 시행할 예정이며, 전년도 고사목 발생량 급증처럼 변동요인이 있을 경우에 대비, 방제작업을 진행하면서 책임구역별 전수조사를 실시, 예산문제 등 방제작업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조사 결과 10월 현재까지 발생한 고사목은 206천본, 향후 내년 4월까지 추가발생량은 72천여 본으로 추정, 총 278천본 가량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대한 방제소요예산은 약 271억 원으로 추산된다.


도는 2차방제 작업부터는 지역별 피해정도와 식생 등 지역특성에 따라 방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5대 중점방제전략을 마련했다.


도는 방제사업장에 대해 ‘무재해 목표’, ‘안전’을 최우선으로 매월 1회 이상 정기교육 및 매일 현장 안전교육을 통한 안전관리를 실시하고, 한라산보호구역 청정성 유지를 위해 연접지 등 선단지 집중 압축방제를 우선 실시한다.

 

또 친환경방제를 통해 자연생태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방제작업을 진행하면서 지역 고용창출 및 주민소득과 연계해 추진한다.


특히 폐자원 재활용을 높이기 위해서 파쇄·매몰 원칙으로 전환하며, 소각·파쇄·매몰·훈증 방식에서 파쇄·매몰 위주로 전환하고, 목재가치 높은 고사목은 매몰 후에 목재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국립산림과학원에서 현장적용 세부 매뉴얼을 개발 중이다.

정태근 제주도 환경보전국장

이날 현장에서 만난 정태근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현재 정부에서는, 소나무재선충병으로 인한 고사목 피해를 매년 전년대비 50% 이하로 줄여, 5년 후에는 초기 발생량의 10% 이하 유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국장은 “제주도는 여기서 더 나아가 2018년까지 초기 발생량의 5% 이하로 유지하고, 압축방제를 실시, 피해구역도 최대한 줄여나가면서 2020년까지 “재선충병 청정지역 선포를 목표로 삼고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국장은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제주산림항공대가 2017년 설립되면 지속적인 예찰을 통한 정밀 방제로 발생밀도가 낮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현재 2차 방제작업은 올해 하반기 및 내년 상반기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으로서, 1단계 방제로 오는 12월까지 147억 원을 투입, 고사목 165천여 본을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한다”고 말했다.


정 국장은 “전국체전 대비 주요도로변 등에 발생한 7만여 본에 대해 80억 원(1회추경 30, 예비비50)을 투입, 방제 추진 중이며, 이후 선단지 압축방제 및 지역별로 체계적인 방제작업을 위해 67억 원을 산림청에 지원요청 했다”고 밝혔다.


정 국장은 “1차 방제 시 놓친 부분들을 보완해 방제작업에 돌입하게 된다”며 “특히 “고사목 제거 시 무재해 사업장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곶자왈 지역에서 고사목 제거 시는 주머니 훈증방식을 도입, 곶자왈 훼손시키지 않는 방법도 추진한다”고 말했다.


정 국장은 “소나무 고사목을 무단운반과 무단방출에 대해서는 재선충 특별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며 “올해 강력한 단속으로 9월말 현재 41건을 단속했다”고 말했다.

문봉성 제주시산림조합장

문봉성 제주시산림조합장은 “제주지역이 기후온난화로 인해 소나무재선충병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산림조합에서는 기술진들이 많이 확보한 상태로 방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조합장은 “고사목이 심하게 발생한 지역부터 우선적으로 방제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고사목 제거 시 작업자들에게 안전사고 교육을 실시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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