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버스 자전거 캐리어 철거, 혈세만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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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버스 자전거 캐리어 철거, 혈세만 낭비”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10.19 2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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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상행정이 빚어낸 전형적인 전시행정
도, 2억7000만원 투입 46대 설치..이용실적 저조로 철거

 
제주자치도가 공영버스를 대상으로 설치한 자전거캐리어가 전형적인 혈세낭비라는 지적이다.


도는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1년 2월까지 국비 1억9200만원과 지방비 8200만 원 등 총 2억7400만원을 투입, 제주시 공영버스 26대와 서귀포시 공영버스 20대 등 46대에 자전거 캐리어를 장착했다.


하지만 제주도는 2010년 당시 지식경제부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자동차 안전기준에 관한 규칙 특례를 적용해가면서까지 사업을 시작했으나 1년도 못가 막대한 혈세만 낭비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당시 버스에 장착했던 자전거 캐리어는 창고에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이학재 의원이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자전거 캐리어 연도별 이용실적을 보면 제주시의 경우 2010년 12건, 2011년 3건 전부이며, 서귀포시도 2011년 4건에 불과했다.


특히 공영버스에 장착된 자전거 캐리어가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다른 차량과 충돌사고가 발생할 경우 인명 및 재산피해를 키우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이학재 의원은 “버스 전면에 부착하는 경우 캐리어 구조상의 문제로 인해 자전거가 2대를 싣는 경우 캐리어가 밑으로 처지는 현상과 여러 문제로 인해 모두 철거됐다”며 예산낭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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