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만 살겠다는 생각을 가지면 감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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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 살겠다는 생각을 가지면 감귤은..”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10.2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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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긴급담화문, ‘감귤 전체의 뿌리가 흔들릴 수 있다’ 강조

원희룡 제주도지사
제주자치도는 비상품감귤 유통에 서울시 가락공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점검결과 23건을 적발했다.


도는 지난 21일~22일까지 비상품감귤 유통 실태점검 결과 비상품 유통 22건, 품질관리미이행 1건 총 8톤을 적발했다.


이에 따라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감귤가격 제값받기 긴급 담화문을 발표했다.

 

원 지사는 23일 오전 10시 도청 기자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감귤의 경쟁력이 곧 제주의 경쟁력이다”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지난 2002년 감귤가격 대폭락을 경험했습니다. 묵묵히 농사만 짓던 농민들이 거리로 나와, 애지중지하던 감귤원을 폐원하고, 애써 키운 감귤나무도 과감하게 잘라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감귤이 경쟁력과 고질적인 감귤 해거리도 극복해, 명품 감귤을 생산하는 농가들의 자신감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해산 제주감귤이 다시 한 번 위기를 맞았다”며, “과잉생산과 품질저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혼자만 살겠다는 생각을 가지면 제주감귤 전체의 뿌리가 흔들릴 수 있다”며 “땀 흘린 만큼 모두가 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감귤정책에 적극적인 협조해 달라”고 호소했다.

원 지사는 “감귤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자치경찰단, 행정공무원, 마을 자체 감시단 등으로 구성된 단속반을 적극 활용하여 비상품 감귤 유통에 대한 단속을 대대적으로 강화해 나아갈 것”이라고 선포했다.


원 지사는 “감귤 적정생산과 비상품 감귤 격리는 필수라며, 앞으로 감귤산업을 당도 등 품질위주의 상품화와 마케팅을 강화해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열심히 감귤농사를 짓는 분들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고 준비해 나가겠다”며 “강제착색, 비상품 출하금지, 철저한 선별, 출하량 조절로 어렵게 생산한 감귤이 정상적으로 생산, 출하되고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참여해 줄 것”을 거듭 호소했다.


한편 지난 21일 제주도감귤출하연합회와 제주농협 등에 따르면 이날 서울 가락동공판장을 비롯해 전국 9개 공영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노지감귤 평균 경락가는 10㎏ 상자당 9300원에 그쳤다.

다음은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적발된 업체 세부내역 (명단공개)
- ㅇ신작목반(서귀포) 10kg × 34상자 1번과 유통
- ㅇ경유통(서귀포) 10kg × 35상자 1번과 유통
- ㅇ배청과(서귀포) 10kg × 20상자 1번과 유통
- ㅇ상록수영농조합(서귀포) 5kg × 27상자 1번과 유통(0번포함)
- ㅇ리농산물(서귀포) 10kg × 41상자 1, 9번과 유통
- ㅇ진유통(서귀포) 10kg × 4상자 1번과 유통
- ㅇ성영농조합(서귀포) 10kg × 80상자 1번과 유통

- ㅇ유통(서귀포) 5kg × 64상자 1번과 유통
- ㅇ배청과(서귀포) 10kg × 20상자 1번과 유통
- ㅇ귀농협직영(제주시) 10kg × 7상자 9번과 유통
- ㅇ만청과(서귀포) 10kg × 25상자 1번과 유통
- ㅇ월영농조합법인(서귀포) 10kg × 95상자 1번과 유통
- ㅇ상작목반(서귀포) 10kg × 31상자 1번과 유통
- ㅇ일작목반(제주시) 10kg × 8상자 1번과 유통
- ㅇ신작목반(서귀포) 10kg × 14상자 1번과 유통
- ㅇ림청과(제주시) 10kg × 71상자 1번과 유통
- ㅇ성선과장(제주시) 10kg × 60상자 1번과 유통
- ㅇ흘작목반(제주시) 10kg × 72상자 1번과 유통
- ㅇ효감귤영농조합(서귀포) 5kg × 27상자 1번과 유통
- ㅇ지유통(제주시) 10kg × 18상자 1번과 유통
- ㅇ상철 10kg × 44상자 1번과 유통(품질검사미이행)
- ㅇ부청과(서귀포) 10kg × 29상자 1번과 유통
- ㅇ명작목반(제주시) 10kg × 47상자 9번과 유통
- ㅇ배청과(서귀포) 10kg × 7상자 9번과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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