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사 사장 임명 강행..도민사회 반발(?)
상태바
에너지공사 사장 임명 강행..도민사회 반발(?)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10.29 15: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 지사, 29일 기자실 방문 임명 밝혀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임명을 강행키로 했다.

 

원 지사는 29일 오후 3시 제주도청 기자실을 방문,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으로 이성구(65) 사장 내정자를 임명한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도의회 인사청문 요청안 심사경과 보고서에는 예정자의 대한 적격-부적격 의견이 명시되지 않았으나, 예정자의 풍력에너지 산업에 대한 열정과 사장의 장기간 공백에 따른 에너지공사의 업무연속성 차질 우려 등을 감안해 임명하게 됐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성구 사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심사경과 보고서를 비롯해 시민단체 등이 제기한 문제점을 유념해 제주에너지공사가 청정자원 개발과정에서 공공성을 훼손하거나 친환경적 울타리를 벗어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며 "공공기관장의 업무수행을 객관적으로 엄격하게 중간 평가하고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제주도의회는 지난 27일 이성구(65, 전 제주도 교통관리단 단장) 제2대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내정자의 업무수행능력이 의심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제주도 교통행정과장 시절에는 공무원 신분으로 농업회사법인 ㈜삼무가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과거도 윤리의식을 지적했다.

 

원 지사는 “6.4지방선거 공신으로 낙하산 인사, 보은인사의 전형, 공무원 재직기간 중 지방공무원법 위반, 농경지에 건축 폐기물 방치와 농지법 위반, 공시지가 이하로 토지매매 가격 신고 등 윤리의식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최근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과 새정치민주연합은 논평과 성명에서 "이성구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예정자에 대한 도의회 인사청문회 결과는 사실상 ‘부적격’이라 할만하다"면서 지명을 철회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