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제주발전연구원장 인사청문 잠정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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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제주발전연구원장 인사청문 잠정 거부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10.3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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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고정식)가 30일 예정된 강기춘 발전연구원장 내정자 인사청문회를 잠정 거부했다.


행자위는 이날 긴급 간담회를 갖고 "의회의 인사청문은 협치를 가장한 도정의 협잡놀이었나? 통과의례식 요식행위로 전락한 인사청문회를 잠정거부한다"고 밝혔다.

행자위는 “몇 차례의 인사청문을 거치는 동안 도민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으리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허탈감을 느끼는 하는 행태가 벌어져 심히 우려한다”며 에너지공사 사장 임명 강행을 예로 들었다.

행자위는 “에너지공사 사장에 대한 기습적인 임명 강행은 도의회에서 부적합 의견을 제시한 완곡한 표현을 거슬렀을 뿐만 아니라 인사청문을 통해 드러난 도민들의 부정적 여론을 무시한 것으로 도민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다”며 “이것은 스스로 협치를 포기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원 지사는 합의에 의해 뜻을 함께 했던 인사청문회를 무늬만 공모에서 무늬만 청문회로 전락시키고자 하느냐”며 “‘장기간 공백 우려된다’,‘3분의1 탈락은 각오했던 것’이라고 스스로 정해버린 해괴망측한 논리는 앞으로 청문 결과에 상관없이 제 갈 길만 가겠다는 아집의 표현이며 그 책임은 전적으로 도지사에게 있다”고 천명했다.

행자위는 "도지사 스스로가 정한 인사청문의 지침을 인정할 수 없고 더 이상 들러리로 전락한 인사청문은 의미가 없다 이날 예정된 발전연구원장 인사청문을 잠정 거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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