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기원, 감귤 하례조생 재배확대 평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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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기원, 감귤 하례조생 재배확대 평가회 개최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10.3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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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P(Gold Seed Project)의 일환으로 국내육성 감귤 신품종 보급 시스템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제주에서 개발한 하례조생 재배확대를 위한 현장 평가회가 열렸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김우일)은 도내에서 육성한 감귤 신품종 ‘하례조생’의 재배 확대를 위해 30일 오후 3시부터 감귤재배 농업인과 관계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원읍 신흥리 현장에서 평가회를 열었다.

하례조생은 감귤시험장에서 입간조생에 하귤 화분을 교배하여 얻은 주심배(珠心胚) 선발 품종으로 2004년에 직무육성품종으로 등록한 품종이다.

주심배란 종자주변을 감싸고 있는 조직이 자라서 교배된 수정배를 퇴화시키고 형성된 배(胚)로 모친의 유전자와 100% 같고 파종하면 수정배는 싹이 1개 나오는데 반해 주심배는 2~3개 나온다.(이러한 성질 때문에 감귤 육종이 어렵게 됨)

나무 자람세는 왕성하고, 성숙기 및 병해충 저항성은 궁천조생과 비슷하다. 추위에도 강한 품종이다. 수확기는 11월 중하순으로 당도는 10.6˚Bx, 산함량은 0.82%로 궁천보다 당도는 높으면서 산함량은 낮은 특징이 있다.

이날 평가회는 하례조생을 무가온 재배하면 노지 수확보다 1개월 정도 앞당겨 완숙과를 수확하는 재배법을 소개했다.

개회식 이후 강상훈 연구사가 감귤 신품종 ‘하례조생’ 품종 특성 및 보급사업에 대한 소개를 하고, 강창민 재배농업인이 ‘하례조생’ 재배사례에 대한 발표와 ‘하례조생’ 재배현장을 관찰하고 시식행사 순으로 진행했다.

강창민씨는 "하례조생을 처음 선택할 때는 알려지지 않은 품종이라서 망설였으나 맛이 좋고 산함량이 궁천조생보다 빨리 낮아져서 괜찮다"고 재배 경험을 말했다.

한편, 농업기술원에서는 자체육성한 상도조생 2개소와 농가 공동으로 육성한 써니트 1개소, 감귤시험장에서 개발한 하례조생 1개소 등 모두 4개소에 대한 국내육성 감귤 품종 전시포를 설치, 농업인이 수시로 관찰하면서 품질을 비교 평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이번 하례조생과 같은 국내육성 감귤 신품종에 대한 전시포를 지속적으로 확대 설치 운영하여 국내육성 감귤 신품종이 빨리 확대 보급될 수 있도록 힘 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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