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은 가정의 밥상머리 교육에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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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은 가정의 밥상머리 교육에서부터
  • 고기봉
  • 승인 2014.10.3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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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봉 서귀포경찰서 홍보자문위원

고기봉 서귀포경찰서 홍보자문위원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며 풍성한 수확이 있어 즐거운 계절인 가을이다.

그 동안 애쓰고, 노력한 모든 일에 풍성한 열매를 맺는 수확의 계절이 되고, 우리의 매일 매일이 상쾌한 가을바람처럼 기분 좋고 맑게 갠 가을 하늘처럼 쾌청했으면 좋겠다.

이렇듯 자연은 가을을 맞아 우리에게 풍성한 수확을 선물해 주는데 우리 학부모들은 사랑하는 자녀들과 함께 행복한 가정을 수확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어린이들의 가장 훌륭한 선생님은 바로 부모님들이다. 부모와 자녀간의 생김새를 보고 흔히들 ‘붕어빵’이라는 말을 하는데, 자녀들이 하는 말투, 행동 등을 보고서도 ‘붕어빵’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그만큼 어린이들은 부모님들의 행동을 따라한다는 것이다. 무단횡단 등을 해서는 안 되지만, 특히 자녀와 함께 길거리를 다닐 때는 아무리 바빠도 자녀들의 교육차원에서 교통질서를 꼭 지키는 습관이 필요하다.

어린이 교통사고는 주로 운전자들의 안전운전불이행으로 발생하며, 하교시간대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어린이보호구역에서는 속도를 줄이고 법규를 준수하여 내 아이의 안전을 지킨다는 책임감 있는 자세로 운전대를 잡아야 한다.

어린이는 멈춰서야 하는 교통신호등의 빨간불과 같다. 어린이보호구역을 지날 때는 반드시 서행하여 갑자기 튀어나올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그리고 스쿨존주변 불법주정차로 인해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교통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나 하나쯤이야’하는 이기심을 버리고 교통법규를 지키는 습관이 필요하다.

또한, 주변 어른들도 운전 시 어린이 안전을 생각하며 운전하는 것은 기본이고, 보행 중에 길거리나 신호등 부근에서 주의집중을 잘 못하고 친구들과 장난치는 어린이들이 있으면 나의 자녀라는 마음으로 잠깐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안전을 생각해주는 여유롭고 따뜻한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

천진난만하고 티 없이 밝게 웃는 어린이의 모습을 지켜줄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함께 책임감을 가지고 내 주변을 한번 돌아봤으면 한다.

그리고 어린이들에게 무단횡단의 위험성을 알려주고 길을 건너기 전 우선 멈추고 주위를 살핀 후 오른쪽에서 손을 들고 길을 건너는 습관을 길러 주어야겠으며 또한 도로상에서는 침착하게 일단 멈추는 습관을 갖게 하여 어떤 상황에서든 뛰어다니면 사고 위험이 매우 높아진다는 것을 알려주고 차는 항상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등 가정에서 교통안전교육이 선행되어야 사고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아울러 가정에서도 어린이 보호구역을 통하여 교통 및 사회질서 준수에 대한 성숙한 시민의식을 갖는 밑거름이 되도록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우리 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등․하교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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