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경찰서는 지난5일 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와 함께 사고 지점을 찾아 현장 검증을 실시했다.
이날 현장 검증은 노폭과 경사로 등 도로 기하구조를 측정하고 이를 종합해서 사고 당시 상황을 재연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었다.
이에 따라 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 사고조사연구원들은 광파 측량기를 통해 분석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했다.
경찰은 이번 사고가 승용차가 급커브길을 고려하지 않은 채 운전을 하다 중앙선을 침범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중앙선 침범이 사고의 원인은 맞지만 어떤 차량이 어느 정도 침범을 했는 지는 정밀 분석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장 검증에 따라 시설물 개선안은 2주 후에 나올 예정이며, 정밀 분석 결과가 나오기 까지는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4일 오전 7시께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 성판악 남쪽 2km 지점 5·16도로에서 시외버스와 승용차가 충돌해 3명이 숨지고 1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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