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소나무 고사목 재활용을 위해 목재펠릿 제조업체인 (주)유성반도체와 이달 중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창흡 재선충방제본부장은 “시는 벌채한 소나무 고사목을 무상으로 이 업체에 제공하고, 이를 처리해 목재펠릿 연료를 만드는 내용으로 협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이 업체는 구좌읍행원리 농공단지에 들어선다”며, “우선 오는 15일 파쇄기를 도입해, 빠르면 내달 중으로 펠릿생산 기계를 들어올 예정이라면서 내년 1월 중으로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펠릿보일러 연료 생산으로 지금까지 버려졌던 소나무가 자원화 됨으로써 펠릿보일러 사용자 또한 육지부에서 구입했던 펠릿보일러 연료가 제주에서 저렴하게 구입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이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고사목 파쇄비용 32억 원 절감은 물론 자원 재활용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덧붙였다.
제주시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자체 제거한 소나무 고사목 19만8000그루 가운데 약 7.5%인 1만5000본을 파쇄, 퇴비와 습기제거용으로 농가 등에 무상으로 지원했다.
현재 제주도내에는 서귀포시 산림조합 목재집하장에서 목재용 삼나무 부산물을 이용해 펠릿보일러 연료를 생산하고 있지만 제주도내에서 소비할 수 있을 정도로 생산되고 있지 않아 도내 펠릿보일러 소비자들은 육지부에서 구입하고 있는 실정으로 이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된다면 보일러 소비자들도 저렴하게 현지에서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