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교육감, 지방공무원 왜곡.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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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교육감, 지방공무원 왜곡.매도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11.2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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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육노조, ‘지방공무원 철저히 농락하고 있다 맹공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완근, 이하 제주교육노조)은 지난 21일 교육행정질문에서 지방공무원과의 갈등을 염려하는 모 도의원 질문에 이 교육감은 “교육행정직의 학교근무 기피가 문제”라고 대답 관련해 강력 규탄했다.


제주교육노조는 24일 오후 5시 제주도교육청사 앞 도로에서, 이석문교육감의 발언에 대해, 교육행정직 나아가 지방공무원 전체를 철저히 왜곡․매도한 것이라며, 즉각 사과할 것과 소통에 나서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제주교육노조에 따르면 “교육행정직은 고위직 간부인 극소수를 제외하고 전원 예외 없이 학교와 기관 등을 순환 근무하는 인사구조속에서 어디에 발령을 받든지 간에 열과 성을 다해 근무하고 있음에도, 이 교육감은 의원과 전도민을 상대로 철저히 날조․왜곡하여 마치 학교근무를 기피하는 교육행정직 때문에 현재의 갈등이 촉발되는 것처럼 교묘하고 치졸하게 답변함으로써, 지방공무원 전체를 엄청난 충격과 비탄에 빠뜨렸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면서 “이 교육감 취임이후 지방공무원과 지속적인 갈등의 원인으로, 학교행정업무 및 교무업무에 대한 확실한 직무분석 없이, 이미 과포화 된 업무로 녹초가 된 교육행정직을 학교행정실이 아닌 교무실에 앉혀서 교사들이 하기 싫어하는 업무를 떠맡기고야 말겠다는 이 교육감의 비민주적인 의사결정과정이 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제주교육노조는 “이 교육감은 떳떳하다면 몇 명의 교육행정직에게서 이런 학교근무 기피가 문제임을 느꼈는지 당당히 밝히라”며 “그간 교육현장의 안정화를 바라는 마음과, 언젠가는 귀 기울여 주리라는 자칭 진보교육감의 민주적인 의사결정과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참고 기다려 왔다”고 했다.


제주교육노조는 “이번 교육행정질문에서의 이 교육감의 답변을 통해, 지방공무원을 무조건 교원업무경감을 위한 소도구로 전락시키고자 하는 불순한 의도로 학교현장 근무를 기피하는 문제집단으로 철저히 매도하는 제주교육의 수장만 있을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방공무원의 1인 시위 보류를 결정하게 된 계기가 되었던 전국교육노조위원장들과의 자리에서 모든 결정을 민주적인 합의하에 ‘교육중심 학교시스템 구축 T/F팀’에서 결정 되는대로 추진하겠다는 약속이 있었음에도, 이를 확인하는 의원의 질문에 아무것도 약속된 바 없다는 답변으로 제주교육노조를 철저히 무시하고 무력화하는 전략을 구사함으로써 지방공무원을 철저히 농락하고 있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가했다.


이어 “이 교육감은 취임 이후 지방공무원에게만 유독 가혹하고 냉혹하게 비민주적 의사결정과 계속되는 말 바꾸기로 정상적인 업무조차 불가능한 상황에 빠뜨린 것으로도 모자라, 이제는 학교일을 하기 싫어하는 집단으로 철저히 매도해, 헤어 나올 수 조차 없는 구렁텅이로 밀어 넣어버림으로써 지방공무원을 교육가족에서 완전히 소외시키는, 교육현장의 붕괴를 초래하는 교육수장으로서 씻을 수 없는 우를 범하는 자충수를 두었다”고 주장했다.


제주교육노조는 “무엇보다도 민주적이어야 하고, 약자에 대한 배려가 우선되어야 할 교육현장을 오로지 교원만을 숭배하는 야만적인 신분제도의 부활로써 완성시키고자 하는 교육감의 목표가 전국적인 조롱과 비웃음거리로 전락하기 전에, 제주교육의 안정과 민주적인 발전을 위해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교육감의 발언으로 상처 입은 지방공무원에게 조속히 사과하고 당초 약속한대로 지방공무원과의 소통을 이어가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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