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춘 제주발전연구원장, 인사청문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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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춘 제주발전연구원장, 인사청문 통과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11.2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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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춘 제주발전연구원장 내정자
강기춘 제주발전연구원장 내정자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했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고정식)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강 내정자를 상대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결과 두딸의 국적이탈 처신과 고도근시로 인한 병역 면제로 인한 병역 기피 의혹 등 문제점을 제기했지만, 이에 대해 사과하고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존중해 적격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의원들은 "우리 위원회에서 여러 의견을 종합해 검토한 결과 강 예정자는 고위공직자로서의 국가관 및 도덕성 등이 부족함이 있다고 판정되나, 잘못된 부분에 대한 지적에 사과하고 개선하겠다는 내정자의 의지를 존중하고, 제주발전연구원을 제주미래 발전의 싱크탱크로 환골탈태 시키는 계기가 되길 주문한다"고 밝혔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행자위 소속 의원들은 강 내정자의 자녀의 국적이 대한민국이 아닌 미국인 점과 강 내정자의 병역기피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강 내정자의 두딸은 미국에서 태어나 6살과 3살때 한국으로 돌아와 초·중·고등학교를 다녔고, 현재는 대한민국 국적을 이탈해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

강 내정자는 "미국에서 공부하고 도전하고 싶다는 딸의 뜻을 존중했다. 여자이기 때문에 병역 문제에서 자유롭다는 점도 감안했다"고 해명하면서도 "비록 국적은 대한민국이 아니지만 국가관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군 면제로 불거진 병역기피 의혹에 대해서는 "당시 시력이 -0.7로 나빠서 면제됐다. 군 면제된 것에 대해서는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강 내정자는 "원장에 오르면 작지만 강한 연구원으로 만들겠다. 연구 강화가 1순위다. 자료에 근거한 연구, 현장중심의 연구, 고객(도민)을 위한 연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제발연의 '베끼기 용역'에 대한 추궁에 대해서는 "이같은 일이 다시 발생한다면 책임지겠다. 원장직에서 물러날 의사가 있다"고 약속했다.

강 내정자는 경남 남해 출신으로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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