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먼바다인 공해상을 지나던 중국어선과 상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선원 10명이 실종, 해경이 긴급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23일 오전 2시30분께 제주 차귀도 남서쪽 164km 해상에서 중국 임구선적 쌍타망어선 A호와 선명을 알 수 없는 한 상선이 충돌해 어선이 침몰하면서 어선에 승선한 선원 13명 중 10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해양경비안전서는 현재까지 실종된 선원을 찾지 못한 상태로, 충돌한 상선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은 구조된 선원 3명은 건강한 상태이고 1명을 1500톤급에 편승시켜 사고 경위 등 정확한 사항을 파악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해경 관계자는 "공해상에서 해상사고 발생 시 '한·중간 해상수색 및 구조에 관한 협정'과 우리나라와 중국의 해상수색구조센터간의 해상수색 및 구조협력에 관한 이행 합의서에 따라 현재 상호구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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