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터 생물자원…환경 미래가치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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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터 생물자원…환경 미래가치 찾는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5.01.2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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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분야 아이디어 보유자, 창업지원부터 세계시장 진출까지 지원

 

▲ 생물자원 유용성(효능 및 성분분석) 탐색 체계도
▲ 생물자원정보서비스 체계

환경 분야 아이디어 보유자 창업지원부터 세계시장 진출까지 지원하는 환경산업 육성 및 해외진출 지원사업이 확대‧강화된다.

 


29일 환경부(장관 윤성규)는 환경 분야의 미래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환경산업 육성 및 해외 진출 지원 사업을 확대․강화하고 국내 생물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생물자원의 유용성 연구와 생물산업소재의 발굴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국내 환경산업 육성을 위해 창업에서 세계적인 기업까지 환경기업의 성장주기에 맞춰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환경산업 창업기반 마련을 목적으로 구축된 친환경 창조경제센터를 활성화하여 친환경 우수 창업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 창업자에게 시제품 제작과 창업지원 자금을 최대 3,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환경기술이 사업화 단계에서 사장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업화 기반구축, 개발촉진, 투자유치 등 단계별로 중소 환경기업의 사업화 자금도 기업당 최대 2억 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이 원하는 시기에 환경정책자금 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기존 2회에서 연 4회로 신청 회수를 확대하고 환경개선자금의 지원 한도액도 기존 30억 원에서 최대 50억 원으로 늘어난다.

국내 중소 환경기업의 해외진출 역량을 강화하고 수출의 주역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지원도 병행된다.

중소 환경기업의 해외진출 전 과정을 지원하는 ‘우수 중소 환경기업 해외수출 기업화 사업(Green Export 100)’이 확대된다.

이 사업은 2018년까지 세계화(글로벌) 중소‧중견 수출형 환경기업 100개사 육성을 목표로 올해 10개사를 대상으로 기업 당 2억원 이내에서 지원을 한다.

특히 중소 환경기업에 대한 해외환경시장 정보 제공을 강화하고 타당성조사 지원, 국제공동현지화 사업 등 기존 정부 지원 프로그램에 중소기업 참여를 확대할 예정이다.

중국 환경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 사업도 강화된다. 중국은 대기와 수질 개선을 위해 2017년까지 최대 664조 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환경시장 투자액은 2017년까지 공장 매연저감, 청정에너지 보급 등 미세먼지 저감사업에 304조 원, 도시와 농촌의 오수처리 등에 360조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바에 따라 향후 2년동안 우리나라의 우수한 대기오염방지기술을 중국내 제철소(3~5개소)에 적용하는 실증 협력사업을 통해 중국시장 진출을 이끌 계획이다.

또한, 환경수요가 많은 중국의 10개 성․시(省市)에 집진, 탈진, 등 국내 9대 유망기술을 최우선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10개 성․시는 ①북경시 ②하북성 ③상해시 ④광동성 ⑤요녕성 ⑥산동성 ⑦섬서성 ⑧사천성 ⑨절강성 ⑩호북성이며 9대 유망기술은 ①집진 ②탈질 ③자동차 매연저감 ④멤브레인 ⑤생활폐기물 처리 ⑥건설폐기물 처리 ⑦토양복원 ⑧신재생에너지 ⑨에너지저장시스템 등이다.

환경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다변화하기 위해 중국, 베트남 등 기존 중점 협력국에 대한 지원 뿐만 아니라 폴란드, 루마니아 등 신흥시장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박광석 환경부 환경정책관은 “올해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실천하는 해로 환경산업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시기”라며 “환경기업의 내실화와 세계시장 진출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국립생물자원관(관장 김상배)을 통해 생물자원의 유용성 연구와 생물산업소재의 발굴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생물특성과 유전자분석 등 주로 생물자원의 기반 분야 위주의 연구를 진행했던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5월 생물산업 기술개발에 필요한 유용성 연구를 강화하는 내용의 ‘생물자원 산업화 로드맵’을 마련했고 이를 수행하기 위해 같은 해 7월 조직을 개편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생물자원 산업화 로드맵’에 따라 올해부터 유용성 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먼저 우리나라 자생생물 4만 2,756종의 활용 사례와 해외생물자원의 상품화 사례의 비교 분석을 통해 유용성 연구의 우선 순위를 선정하고 이에 따라 생물자원의 효능 및 성분분석을 통해 관련 통계정보(빅데이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2020년까지 수요자 맞춤형으로 생물소재 20만점 이상을 확보하고 ‘국립생물자원관(NIBR) 생물자원 대여·분양시스템’을 통해 생물산업 관련 연구 기관, 회사 등에게 손쉽게 생물자원을 분양 및 대여할 예정이다.
NIBR 생물자원 대여‧분양 시스템은 생물자원관 내에 유전자원은행(‘10.10), 천연물은행(’13.10), 배양체 은행(‘13.10), 종자은행(’14.10) 개소 등을 통해 생물자원 일괄 분양대여 운영 중이다.

아울러 생물산업계와 공동으로 생물자원 상용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올해 4월까지 ‘생물자원 상용화 기술개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여 환경정화소재 등 생물산업 4대 기술분야의 연구개발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생물자원 4대 기술분야는 ①환경정화소재(산업폐수정화제 등), ②기타기능성소재(천연방부제, 피부친화형 화장품 등), ③의약품소재(항생제, 아토피 등 환경성질환 치료제 등), ④친환경소재(식물보호제 등) 등이다.

김상배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자원관이 그동안 이뤄냈던 국내 최고의 생물자원 기반연구를 바탕으로 새롭게 유용성 연구를 추가한다면 생물자원 가치창출의 시너지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2014년 설립된 산학연 협의체를 적극 활용하여 생물산업 4대 기술분야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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