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도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참가한 가운데 아시아에서 가장 주목받는 아트페어를 열 수 있을까..

이같은 실험적인 일이 국내 3대 갤러리로 성장한 국제갤러리에 의해 차분히 준비되고 있어 주목된다.

제주출신인 국제갤러리 대표 이현숙 회장은  부군인 제주 출신 김병수 회장과 함께 서귀포 삼매봉 지역에 있는 옛날 강창학 농장(15,000평 정도)을 3년전에 인수, 옛날 강창학 씨가 거주하던 집으로 이사해 왔다.

국제갤러리는 그 옆으로 100평정도의 4관 전시관 2동을 준비하고 있는 것.

이는 국제갤러리가 갤러리 3관을 지을 당시 4관은 제주도에 짓기로 한 약속을 이행하고자 하는 것이다.

현재 이에 대한 건축허가를 서귀포시에 신청한 국제갤러리는 국내에서는 관람인원이 제일 많은 2년후 다음 광주 비엔날레에 맞춰, 전세계 유명 미술인들이 국내에 들어 올때 제주도 서귀포시에서도 국내최고의 단색화 작가 전시회를 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같은 계획은 전세계에 제주도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뿐 아니라 많은 관광인들을 서귀포시로 오게 하여 서귀포시의 문화수준을 크게 향상시키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제주도에서 이같은 세계적인 국제전시회를 자주 열게 되면 자연히 새로운 상권이 형성 되고,유명한 국내.외 미술인들과 관광인들이 관심을 갖고 제주도로 예술을 즐기기 위해 오게 된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그렇게 될 경우 제주도에서도 머지않아 세계적인 아트페어를 할수 있게 될 것으로 국제갤러리는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일이 쉬운 일은 아니다.

먼저 전문가가 필요하고 이같은 국제행사를 잘 이끌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제주도를 세계적인 문화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무엇 보다 그러한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해 지고 있다.

더욱이 행정적 뒷받침과 제주도민의 깊은 관심은 물론 적극적인 협조와 응원이 절실히 필요하며 이같은 박자가 잘 맞아질 때 제주도는 물론 서귀포시가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거듭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국제갤러리 이현숙 대표는 작년에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아트옥션지에 세계미술계를 움직이는 파워100인으로 선정된 바 있다.

금년 아트넷지에는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아트딜러(29명을 엄선하여 발표)에, 아세아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선정되기도 했다.

제주인으로서도 정말로 자랑스러운 인물인 이현숙 대표의 국제갤러리라면 이같은 큰 사업도 도전해 볼만 하다는 점에서 그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김병수 국제갤러리 회장은 “3년전부터 제주도에 내려와 살면서 이 준비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하고 “일본 나오시마가 모네의 수련 그림 하나로 유명세를 탔지만 제주도는 이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의 예술섬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자연유산지역이며 세계7대 자연경관인 제주도에서도 이제 새로운 문화 예술의 세계적인 대가들이 전시회를 열고 이를 보기 위해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당찬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한 김 회장은 “건축은 물론 전시회장 자체가 예술이 되도록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갤러리의 이같은 계획은 제주도 서귀포시를 미술을 통해 세계적인 예술섬으로 거듭나고 또 다른 문화를 창조하게 될 것인지, 어떤 모습으로 세계인들을 끌어들이게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