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1호 운항.. 해녀 안전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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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1호 운항.. 해녀 안전대책 마련"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5.01.2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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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남 의원, 27일 관련대책회의 개최

김우남 국회의원
김우남 위원장이 여객인 오렌지1호의 운항으로 발생하는 파도로 인해 제주지역 어민들이 입고 있는 안전사고 위험을 최소화하는 대책 마련에 팔을 걷어 붙였다


해양수산부 소속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29일,󰡐오렌지1호의 항주파 최소화를 통한 민원해소 방안󰡑을 김우남 농해수위 위원장에게 보고했다.


오랜지1호는 지난 2012년부터 장흥 노력도와 제주 성산포항간 항로를 오가는 대형 초쾌속선이다.


‘오렌지 1호’는 화물선이나 일반 여객선 등에 비해 주행 속도가 빠르고 선박의 규모도 큰 편이어서 선박운항으로 인해 나타나는 파도인 항주파가 높아 이로 인한 피해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항주파는 선박의 속력이 높고 선박의 규모가 클수록 높게 발생한다.


‘오렌지 1호’가 지나가는 항로인 우도와 제주 본섬(하도·종달·시흥 등) 사이의 우도수로는 해녀들의 조업이 활발히 이뤄지는 장소여서 ‘오렌지 1호’가 일으키는 파도로 인한 사고 발생 위험성이 매우 높다.


더욱이 대부분 고령인 해녀들은 항주파로 인한 사고 위험에 더 노출될 수밖에 없는데, 실제 해녀들은 부상 등 안전사고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우남 위원장은 지역구 도의원인 김경학 의원 등의 요청에 따라 해당 선박의 지도·감독 기관인 여수지방해양수산청 등에 관계기관 회의 개최 및 이를 통한 안전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이에 따라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27일 구좌읍사무소에서 김우남 의원실, 김경학 도의원, 하도·종달·시흥 어촌계, ㈜제이에이치페리, 해양수산부, 제주도, 제주시, 서귀포시, 구좌읍, 우도면, 목포해양대, 한국해운조합 제주지부 등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오렌지 1호 안전운항 관련 회의를 개최했다.


이 날 회의에서는 해녀들을 비롯한 어민들의 피해사례가 제시되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해법이 모색됐다.


또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회의결과와 이해관계자들의 합의사항을 바탕으로 향후 조치 계획을 담은 '오렌지1호의 항주파 최소화를 통한 민원해소 방안'을 김우남 농해수위 위원장에게 보고했다.


보고 내용에 따르면 어민 등이 추천한 신뢰할 수 있는 연구기관을 선정해 항주파 최소화와 어장피해와 관련한 용역을 실시되고 그 결과에 따른 구체적 안전대책 등이 수립된다.


또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용역결과가 나오기 전에도 해녀 등 어민들이 감내할 수 있는 항주파고 등이 산출되면 그 항주파고에 맞는 선박의 속도를 유지하도록 지도·감독하기로 했다.


이와 같은 항주파고와 선박의 속도를 산출하기 위한 조사는 해녀 등이 선박에 함께 탑승하는 등의 방법으로 󰡐오렌지1호󰡑 운영선사와 어민들이 공동으로 수행하고 오는 2월 20일 이전에 적정 선속에 대한 합의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에 근거해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용역 시행 후에는 용역 결과, 용역 시행 이전에는 선사와 어민들의 공동조사를 통해 산출한 적정 속도를 󰡐오렌지1호 안전운항관리규정󰡑에 명기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감시함과 동시에 위반 시에는 처벌 등의 단호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해녀 등 어민이 오렌지1호의 항주파로 인해 과거에 발생한 피해사례를 선사와 어민과 함께 공동조사하고, 조사결과에 따라 손해 배상도 이뤄질 수 있도록 지도해나갈 예정이다.


김우남 위원장은 󰡒사람의 생명과 신체의 안전보다 더 중요한 가치는 없다󰡓며 󰡒이러한 원칙 속에서 정부가 제시한 안전대책의 적정성과 이행여부를 계속적으로 점검함으로써 고령 해녀 등 어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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