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 일촉즉발..정면충돌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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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 일촉즉발..정면충돌 불가피..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5.01.30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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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31일 군관사 앞 천막 행정대집행 통보, '주민 총동원' 반발

 

강정마을에 일촉즉발의 전운이 감돌고 있다.

해군 제주민군복합항건설사업단은 강정마을회에 행정대집행 영장을 보내고, 31일 중 행정대집행을 하겠다고 밝혔다.


행정대집행 대상은 서귀포시 강정동 4699-1번지 일대 군 관사 부지 앞에 설치된 농성천막, 차량, 텐트, 나무 장작 및 집기류 등이다.

이에 대해 강정마을회(회장 조경철)는 "강정마을을 후손에게 부끄럽게 물려줄 수 없다"며 "한사람 한사람 힘을 모아 마을을 지키기 위해 30일밤부터 군관사 농성천막을 지키자"고 독려하며 주민 총동원령을 내린 상태다.

한편 해군측은 행정대집행 영장에서 "2014년 12월10일, 12월17일 12월23일 등 3차에 걸쳐 해당 시설을 자진철거하도록 계고서를 발송했으나, 철거명령에 불응했고, 올해들어서도 1월29일까지 자진철거를 하도록 계고서를 송달했으나 이행하지 않아 부득이 행정대집행을 통보한다"고 밝혔다.

행정대집행을 하는데 필요한 비용은 8976만원 정도로 추산하고, 이를 강정마을회에 납부를 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해군측은 31일 새벽 경찰공권력을 투입시켜 농성장을 강제철거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강정마을회와 시민사회단체는 군관사 건립이 주민의견을 무시한 채 해군측에서 일방적으로 강행되고 있다고 크게 반발하며 결사적으로 저지한다는 방침이어서 정면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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