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성황리 폐막
상태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성황리 폐막
  • 고현준 기자
  • 승인 2009.06.03 15: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 역사 새롭게 쓰면서 성공적으로 마쳐


【제주=환경일보】 ‘따뜻한 이웃, 번영의 동반자’(Partnership for Real, Friendship for Good)’란 슬로건을 기치로 내걸고 1~2일 개최됐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2일 공동 선언문을 채택하고 성황리에 폐막됐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한국과 아세안 대화관계수립 20주년을 기념하고 한·아세안간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시키는 새로운 계기를 마련했고 국가적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신 아시아 외교구상’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데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특히, 우리나라와 아세안 회원국 정상들은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지난 20년간 한·아세안 협력관계를 평가하고 한·아세안 센터를 통한 향후 한·아세안 통상·투자증진, 관광·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한 실질 협력기구로 활동하도록 양측 정부차원에서 계속 협력하기로 했다는 의미도 있다.



또한 정치·안보 협력증진, 경제 및 개발협력 강화, 사회·문화 교류 증진, 범세계적 이슈에 대한 협력 등 4개 분야별 관계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한·아세안 공동번영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제주도의 경우는 무엇보다 제주가 이 행사를 통해 국제자유도시로 한 단계 도약하고 도민 통합 및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돌파구로 연결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이번 정상회의 개최의 가장 큰 성과의 하나로 꼽을 수 있다.

이명박 대통령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제주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에서도 계속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고 한다.

제주 유사 이래 11개국이 참가하는 다자간 정상회의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제주개최 성과는 매우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 규모적인 측면에서도 2000년 ASEM 및 2005년 APEC 이후 국내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정상급 행사였다.

당초 3000여명을 예상한 참가자가 아세안 대표단, 한국 대표단, 기자단, 스텝 인원 등 7000여명이 참석했고 경비병력인 경찰인원까지 포함 하면 15000명을 훨씬 웃도는 인원이 참석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환경개선사업 등에 국비 등 투자 318억원과 관련 사업예산을 포함하면 400여억원이 투자돼 지역경제 살리기와 10000여명 이상이 고용유발효과를 얻었고 또한 참가자들이 인근지역 등에서 소비한 직접경제효과도 상당히 컸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투자유치측면에서 경제지도자 350여명이 참석한 CEO Summit 투자환경 설명회를 통해 제주의 우수한 투자환경을 소개하고 투자상담도 실시, 이를 계기로 말레이시아의 버자야 그룹 같은 대규모 아세안 투자기업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아세안 지역 5억7천만명의 잠재시장에 관광, 무역, 문화 등 다양한 교류를 넓혀 나갈 수 있는 선점적 기회를 가져 앞으로 제주도 차원에서 아세안 국가들과의 직접적인 경제협력을 확대하는 기틀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한편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3일 기자실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성공적 마무리에 대한 도민에게 드리는 감사의 말씀을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제주=고현준 기자 kohj007@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