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공무원들이 희망 준 자투리 봉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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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공무원들이 희망 준 자투리 봉급”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5.02.1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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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부 총무과장, 사랑만점! 사랑나눔문화 지속추진 밝혀..

 
제주자치도 직원들의 십시일반으로 모은 자투리 봉급이 소외된 계층에 희망을 주고 있어 추운 날씨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제주자치도와 도 공무원노동조합은 일정금액의 봉급우수리를 모금, 어려운 도민에게 사랑의 나눔으로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강승부 제주도 총무과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봉급 우수리 모금운동은 도 공무원노동조합에서 제안, 지난 2012년 4월부터 월급액의 1,000원 미만의 금액과 희망자에 한해 만원의 범위 내에서 기부하는 사업으로 제주도와 제주도공무원노동조합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과장은 “매년 추석명절, 연말연시 등 2회에 걸쳐 모금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지원하고 있다”며 “지난 2012년도에는 20,660명이 참여, 2천113만2천원을 모금, 26개소(복지시설 11, 다문화센터 3, 독거노인 12)를 지원했다”고 말했다.

강승부 제주도 총무과장
강 과장은 “2013년도는 30,561명이 참여, 2천8백7십만 원을 모금하고 24개소(복지시설 13, 독거노인 5, 다문화가정 3, 가정위탁아동 2, 재선충작업 사망유족 1)을 지원했다”며 “2014년도는 30,303명이 참여, 2천6백3십만 원을 모금하고 28개소(복지시설 22, 독거노인 5, 소년소녀가장 1)를 지원했다”고 말했다.

강 과장은 “올해에도 도청 소속 전 공무원들에게 원천공제동의서를 받아 2월부터 봉급우수리 모금을 시작으로 ‘봉급우수리 나눔 운동’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이 운동은 도청 전체공무원의 95%인 연인원 30,000여명(월평균 2,500명) 동참하고 있으며, 도 본청을 비롯한 수자원본부 등 도 산하 직속기관, 사업소는 물론 공무직 직원들까지 참여, 이웃사랑 나눔을 실천하는 분위기가 공직내부에서부터 확산되고 있다.

봉급 우수리 기탁으로 지난해에는 529여명이 혜택이 본 것으로 분석됐다.

강 과장은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사업인 만큼 도 소속 공무원들의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사랑 나눔 봉급우수리 모금 운동을 통해 작은 손길로 큰 보람을 만들어가고 직원들 간의 사랑 나눔 문화가 배가되어 조직문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 과장은 “작은 금액이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경제가 어렵고, 서민들의 고통도 큰 만큼 나눔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는 것만으로 직원들은 충분히 기쁘고 만족한다.”고 뿌듯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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