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시티투어버스 탁상행정 극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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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시티투어버스 탁상행정 극치”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5.03.0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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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 관광객, ‘한심한 제주시청 교통 운영 시스템에 화가 치민다.’ 분통 터트려

 

"시티투어 버스 운행 배차시간은 세계 속의 국제관광 제주의 탁상행정을 그대로 드러낸 매우 한심하기 그지없는 일이다"

제주시가 운영하는 제주시티 투어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제주시는 지난 1~2월에 제주 시티투어버스 동절기 운행을 시도했다.

이는 최근 몇년사이에 중국인 관광객이 대폭 증가하고 있고 설경을 구경할 수 없는 동남아시아 관광객들과 시민들의 욕구충족을 위해 동절기에도 제주시티투어버스 운행을 개시하게 된 것이다.

제주 시티투어버스는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35분까지 2시간 간격으로 사려니 숲길, 삼다수 숲길, 절물휴양림 등의 아름다운 설경코스를 운행 했다.

하지만 서울에서 관광 온 이모씨는 “친구 9명과 3박4일 일정으로 지난달 22일부터 제주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했다”며 불편사항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이모씨는 “당시 버스(6200번? 추측됨) 안내방송에서는 1시간 배차간격으로 시티투어버스가 운행된다고 했고, 책자에서는 오전 2시간 간격으로 이용, 오후에는 3시간 간격인 듯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절물휴양림에서 용두암으로 가는 버스를 타려했는데~, 1시 38분(거의 3시간 배차), 오후 5시 38분 버스(4시간)가 막차였었다. 황당하고 기가 막혔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오전에는 2시간, 오후는 버스 배차시간이 3시간~4시간 만에, 그것도 막차였다며, 중간에 다른 버스를 이용하려 했지만 연계교통 버스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모씨는 “바람이 많이 불어 추위에 계속 떨었다”며, “불편신고에 전화했더니, 시청 교통담당 당직자 송**님께서는 불편한데로 참고 알아서 하라고 했다”며 전형적인 탁상행정의 극치를 보여줬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면서 “시외버스터미널에서부터 승차 시 우리 외에 승객이 아무도 없었다. 이상해서 기사에게 물어보니 많은 관광객이 이용하지 않아서 적자에 허덕이고 제주시에 재정 지원을 받으면서 운행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모씨는 “나중에 그 이유를 알았다며, 어떻게 국제 관광도시 제주에서 시티투어 버스가 배차시간이 이 모양이냐며, 도저히 불편해서 이용할 수가 없다는 사실을, 결국 한번 버스 타서 5,000원 비용을 지불하는 꼴이 됐다”고 쓴소리를 냈다.

이모씨는 “우리 일행은 너무 억울하고 한심한 제주시청의 교통 운영 시스템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며 “과연 제주시장님께서는 제주시티투어버스를 한번만이라도 이용해 보셨는지 묻고 싶고, 그날의 여행 일정은 완전 망쳤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다음날 시청으로 찾아가려 했지만 너무 추위에 떨어서인지 2~3명의 친구가 감기 몸살을 앓았으며, 완전 여행은 망쳤다”고 말했다.

이모씨는 “잃어버린 제주에서의 시간과 망쳐진 여행 일정에 손해보상을 청구한다”며 “이번 시티투어 버스 운행 배차시간은 세계 속의 국제관광 제주의 탁상행정을 그대로 드러낸 매우 한심하기 그지없는 대한국민 국민으로서 슬프고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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