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통과되면 예산개혁 협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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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 통과되면 예산개혁 협의 한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5.03.02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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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지사 정례회의서, ‘부하직원 업무 시시콜콜 관여하는 것 곤란’ 지적

원희룡 제주도지사
"추경예산 통과되면 도의회와 예산개혁 협의해 나가겠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일 오전 제주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정례직원 조회에서 "이번 추경이 끝나면 도와 의회가 공동으로 예산개혁 작업을 협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원 지사는 "도정은 스스로 먼저 관행적 예산을 탈피해서 절감예산 효과중심, 성과중심 예산, 도민과 이해관계자, 전문가가 참여하는 참여예산을 만들어야 한다"며 "예산개혁은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방재정법 개정에 따라 정부의 지방재정개혁에 발맞춰 관행이나 일부 문제점을 의회와 공동으로 개혁작업을 실시하라"고 관계부서에 주문했다.

원 지사는 또 "예산개혁 작업과 별도로 도정 현안을 본격 추진할 수 있도록 기획부서와 주무부서는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인사청문회에 대한 공청회나 도민토론회가 필요한 지, 카지노를 비롯한 제주 현안 개발사업 문제, 1차산업, 공항인프라 확충 등 도정의 당면 현안과제를 도의회와 협의할 수 있도록 정책협의회 가동을 실무적으로 차질 없이 진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원 지사는 또 “지난달부터 실국별 업무보고회를 형식을 좀 바꿔서 실국별 도정 토론회를 하고 있다”며 “처음에는 여러 가지 걱정이 있었는데 막상 저는 대만족”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무관이나 담당사무관들, 실무직원들의 평소 고민에 대해 접해보는 의미도 있었다”며 “저는 제주도정의 공무원에 대해서 든든하고 희망적으로 생각을 한다”고 격려했다.

원 지사는 “어떤 경우는 주무관이 과장급이나 국장급 수준들의 고민을 하는 것이 느껴진다”며 “일부 부서의 국장은 일은 주무관에게 맡기고 저와 같이 세종시로 가고, 광화문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우리는 현안을 정치적 해결을 하러 다니는데 집중하고 업무자체는 보다 젊은 주무관이나 담당직원들에게 맡기면 더 잘 돌아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예를 들어 도지사가 주무관이 할 일을 잔소리하고 빨간펜 들고 문서를 고치면 안 되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이는 간부들이 부하직원들의 업무를 시시콜콜 관여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 이에 따른 대책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과장, 국장이 되고 도지사가 됐으면 정해져 있는 일이 아닌 정말 도민의 목소리를 더 깊이 듣고 진전이 안 된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며 “새로운 과제도 찾아내고 해서 길을 뚫어가는 것이 간부들의 역할”이라고 역설했다.

원 지사는 “앞으로는 직원들이 시야가 좁거나 경험이 부족하고 고민부족하고 능력이 안 된다는 생각은 저부터 전혀 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간부들도 직원들에 강점, 직원들이 할 수 있는 일을 과감하게 맡기면서 오히려 다른 부분을 개척하고 다져가는데 역할을 하면 행정의 속도도 빨라지고 일하는 맛도 난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의 인재들 중에 제주도의 공직자들이 가장 우수하기도 하고 가장 중요한 제주도의 인재”라며 “간부들의 입장에서 인력을 양성함에 있어서 좀 경쟁도 시키고 일선부서에서는 개인의 능력, 조직 전체의 집단적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팀워크, 간부가 될 수 있는 리더십, 도민과의 소통, 혁신능력까지 갖춰나갈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원 지사는 “도정도 인재는 키우고 앞으로 더욱 큰일을 맡아 나가고, 더 높은 직급과 책임을 맡을 때 충분히 준비된 간부가 될 수 있도록 중점을 두고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3월에는 각 부서와 기관별로 핵심적인 일들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해달라"며 "특히 복지 분야, 민생분야, 농림해양수산 등 1차 산업들 우리 도민들의 일상생활과 맞물려 있으면서 체감도가 높은 이 분야에서 좀 더 도민들과의 소통의 기회 그리고 현장행정 그리고 기존 사업들의 개선노력 이런 것들을 키워서 속도를 높여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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