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의염통성게, 40년만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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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의염통성게, 40년만에 발견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0.09.1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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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 '서식환경 좋은 대정읍 영락리 어장' 주변



멸종위기종인 의염통성게가 40년만에 발견됐다.

17일 국립수산과학원 (원장 김영만)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제주도에서 40년만에 처음으로 환경부 멸종위기야생동식물 II급으로 지정된 “의염통성게(Pseudomaretia alta)”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의염통성게(Pseudomaretia alta)”가 나타난 곳은 다른 제주연안 마을어장에 비해 생물다양성 및 서식지 다양성이 높은 서귀포시 대정읍 영락리 어장이라고 밝혔다.

이 종은 환경부 멸종위기야생동식물 II급으로 지정된 희귀종으로 보존가치가 크며, 우리나라에서는 1970년 서귀포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최근까지 제주연안에서 발견되지 않아 국내에서는 사라진 것으로 여겨져 왔다


그런데 이번 제주연안 어장환경조사에서 40년 만에 처음으로 1개체가 발견된 것이다.

이 종은 극피동물문(Echinodermata), 성게강(Echinoidea), 염통성게목(Spatangoida), 염통성게과(Spatangidae)에 속하는 아열대성 종으로 각은 얇고 등 쪽이 볼록하며 배 쪽은 평평한 중형의 성게류이다.

서식환경은 조하대에서부터 수심 200m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분포지역은 제주도, 일본, 남중국해, 말레이 반도, 인도양 등이다.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센터 장대수 센터장은 "이 종의 발견은 한반도 내 주요 종의 멸종 상황이 해소되었다는데 큰 의의가 있으며, 멸종위기 종의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대중에게 인식시키는데 좋은 사례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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