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경찰기마대, 말 특구 세계에 알리는 첨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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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경찰기마대, 말 특구 세계에 알리는 첨병.."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5.03.0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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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행철 기마대장,‘주요 관광지 질서유지 등 다양한 공간에서 특별한 활동’밝혀

 

옛날부터 ‘사람을 낳으면 서울로 보내고 말은 제주로 보내라’고 할 만큼 제주는 명실 공히 ‘말의 고장’이었다.

제주자치도는 정부로부터 말 산업 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승마시설, 조련시설, 교육시설 등 시설 건립이 보강되고, 앞으로 다양한 말 관련 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기마대는 말을 활용한 관광사업을 통해 경제활성화, 레저문화 발달 등도 다양하게 펼쳐질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관광지, 축제장 등 이미 다양한 공간에서 특별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자치경찰기마대에는 9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제주대학교 말 산업 육성 양성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다.

기마대에는 더러브렛종 12두, 제주마 2두를 보유하고 있다. 이 말들의 이름은 영아리, 한라산, 이어도, 마라도, 산천단, 용눈이, 새별, 천아, 도너리, 탐라, 백록, 천지연 등 제주도를 대표하는 이름들을 붙였다.

제주마 2두 이름은 없는 상태로 제주어로 붙일 계획으로 구상 중 이다.

자치경찰기마대는 7일 들불축제장에서 포토존 부스를 설치, 도민 및 관광객들에게 말을 타고 기념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기마대 마필 8두(제주마 포함)를 이용, 마로구간 및 행사장 주변 기마퍼레이드를 통해 이색적인 볼거리도 제공했다.

송행철 제주자치도 자치경찰기마대장
이날 제주들불축제장에서 만난 송행철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기마대장은 “지난 2012년 3월 자치경찰기마대가 창설되면서 말의 고장인 제주의 특색에 맞고, 자치경찰기마대로서 시민들을 보호할 수 있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대장은 “기마순찰을 통해 도내 주요 관광지 질서유지 및 관광객 보호활동, 관광홍보 및 환경보호 활동, 장애학교•보육시설 등 사회적 약자를 찾아가 승마체험교실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송 대장은 “장애인들과 함께 교류할 수 있는 승마체험은 정말 보람도 있고, 경찰로써 환영도 받고 봉사활동도 겸해서 할 수 있어 만족감도 더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송 대장은 또 “처음에는 순치가 안 된 거의 퇴역한 경주마를 기증받아 순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기마대는 지난해 행사지원, 기마순찰, 승마체험교실 등 외근근무가 200여회 가까이 된다. 말을 수송하고, 훈련하고, 행사참여를 위해 단장시키고, 목욕시키고, 식사를 돌보고 승마장 청소까지 돌보고 있다”고 말했다.

송 대장은 “앞으로 인원도 보강되고, 말도 보강되고, 저희들의 보금자리가 안정이 되면, 지금보다 더 좋은 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며 “제주를 찾은 이들이 기분 좋게 관광을 하고, 자치경찰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치경찰기마대에는 또 14명의 명예기마대가 함께 활동을 하고 있으며, 또한 말과 관련한 사회활동 및 봉사활동을 목적으로 활동하는 11명의 특별명예기마대는 도내 유일의 승마관련 봉사단체다.

특별명예대원은 자치경찰단장이 위촉한 대원으로서 지역축제나 문화 행사장 등에서 자치경찰기마대의 활동을 돕고 있다.

특히 제주의 말 산업 특구 지정으로 인해 말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자치경찰기마대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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