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모기 방역강화..화재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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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모기 방역강화..화재 아닙니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5.03.20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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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보 감염병담당, ‘봄철 모기와의 전쟁 방역강화’밝혀

 
최근 때 이른 모기로 인해 방역이 강화되면서 화재로 오인해 신고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고 있다.

제주보건소는 이상기온 현상으로 모기의 활동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제주시 관내 하천 및 공원을 중심으로 대규모 모기떼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방역강화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건물 지하에 있는 모기와 정화조 등에 서식하던 모기들이 여름철을 앞두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에서는 올해 초부터 하천과 하수구, 물웅덩이 등 모기 발생 취약지에서 방역을 강화 하고 있으며, 내달부터 본격적인 하절기 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 모기들의 산란 장소인 하수구와 정화조, 아파트 지하실 등에 연결된 환기구에 철망을 씌워 모기 유입을 차단하는 모기 유충 구제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제주보건소에서는 20일 오전 제주시 이도2동 한 아파트단지 정화조와 인근 공원에서  방역을 실시하고 있었다.

하천 주변과 나무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모기들이 활동을 미리 예방하고 있는 것이다.

3월 중순임에도 모기가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은 기온이 예년에 비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예상보다 일찍 등장한 모기탓에 관리당국의 방역대책을 서둘러 방역을 강화하고 있는 것.

제주보건소는 방역소독 취약지구인 하천 10개소, 하수구 18개소, 공원 20개소, 복개천 10개소, 민원다발지역 30개소, 해안변 및 물웅덩이 6개소, 총 94개소를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또 하절기에는 주거지역 대상으로 야간방역을 실시할 예정으로, 기존에는 19개동 12개 구간 지역을 대상으로 방역을 실시하던 것을 19개동 30개 구간으로 대상을 확대해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제주보건소는 동절기에는 11월부터 익년 3월까지, 하절기 방역은 4월부터 10월까지 구분해 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때 이른 모기로 인해 제주보건소는 방역을 강화해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특히 300인 이상 공동주택 및 사회복지시설, 경로당에 대해 방역을 실시하고 있으나, 100인 이상 공동주택으로 확대 실시하고 있으며, 오는 5월에는 주민 자율방역단을 구성. 운영할 예정이며, 모기와의 전쟁에 총력을 기울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제주보건소는 ▲모기출입 방지용 정화조 환기구 설치 ▲방역소독기 지역주민 무료렌탈 지원(300세대 공동주택 제외) ▲LED 유인 포충기 설치 ▲모기트랩 설치 등을 지원해 오고 있다.

강윤보 제주보건소 감염병관리담당
이날 현장에서 만난 강윤보 제주보건소 감염병관리담당은 “이상기온 현상으로 개화 시기가 빨라지듯 모기가 활동하는 시점도 해마다 앞당겨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기를 퇴치하기 위한 방역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며 “모기들이 많이 번식하는 하수구 등을 중심으로 집중 방역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강 담당은 “하수구 중심으로 방역을 강화하면서 인근 주민들은 화재로 오인해 소방서에 신고하는 해프닝이 발생하고 있다”며 “앞으로 방역시에는 방역 중이라는 입간판을 설치해 화재로 오인해 신고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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