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지인 소유 미경작 토지 강력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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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인 소유 미경작 토지 강력 처분”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5.03.2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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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지사, 27일 주민자치위원 워크숍서 ‘중앙부처와 협의’ 밝혀

 
“농사를 짓지 않는 외지인 미경작 토지에 대해 강력한 처분 내리겠다”

원희룡 지사는 27일 오후 2시 제주도 문예회관에서 열린 '2015년 주민자치위원 워크숍'에서 “농사를 짓지 않는 농지에 대해 강력한 처분 명령을 내리겠다"고 밝혓다.

원 지사는 “구입한 농지들에 대해 비행기로 출퇴근 하며 농사를 짓든지, 아니면 1년 내로 처분 명령을 내리도록 중앙부처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농사를 짓지 않는 농지에 대해서는 처분 명령을 내리면, 실제 농사를 짓는 분들에게 팔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원 지사는 “각 마을별로 리스를 줄테니 외지인 토지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지, 지역 지도자들이 감시해달라”며 “감시를 해주면 적발된 건수에 따라 마을별 인센티브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토지, 공기, 물, 바람, 경치, 이런 것 까지도 전부 공공자원이다. 모든 자본은 공사가 맡아서 끌고 가고, 민간투자를 받게 될 경우에도 제주도가 5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해 도민들에게 이익을 무상으로 주든지, 후손들에게 장학금을 주든지, 출산장려금을 주든지, 직접 와닿을 수 있는 정책을 만들겠다”고 했다.

원 지사는 노형동 '드림타워' 문제와 관련해서는 “1층은 모두 주차장과 도로로 내놓으라고 했고, 최소한의 로비만 사용하도록 했다”며 “마음 같아서는 더 요구하고 싶은데, 행정에 대한 신뢰문제도 있고 해서 통과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작년에는 지난 10여년 중 감귤 가격 제일 힘든 시기를 보냈고 밭작물들도 4~5년 정도 가격이 좋다가 작년에 다 어려움을 겪었다”며 “소비자들이 찾고 싶어 하는 물건을 만들지 않으면 설 자리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사는 나라에서 지어주는 것 아니다. 농가에서 스스로 할 수 밖에 없다”며 “앞으로는 미리 가공용을 확보하거나, 폐기하거나, 수매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농민들이 스스로 조직화하고 자구노력을 기울이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신공항 관련해서는 “기존 공항에 확장하든지, 제2공항이 또 들어서든지 할 거라며, 그러나 제2공항이 들어서도 현 공항도 활용해 기존 상권이 위축되거나 하는 불필요한 갈등이 유발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원 지사는 “공항에서 표를 못 구하고 외국관광객은 바닥에 앉아서 비행기 기다리는 실정”이라며 “중앙정부에서 가장 걱정하는 게 지역갈등이다. 갈등을 겪다보면 늦어진다. 도민들이 갈라져서 싸우는 것은 지역 지도자들이 중심을 잡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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