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세계인에 보여줄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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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세계인에 보여줄 게 없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0.09.27 10:5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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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영민 EM환경센타 이사장

 

이영민 EM환경센타이사장은 세계자연보전총회를 개최한다면서 환경포럼 한번 열리지 않는 제주도의 환경정책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

"2012년 세계자연보전 총회에서 제주도는 무엇을 보여줄 것입니까. 바다는 다 죽어가고 땅은 썩었는데 부끄러운 일입니다. 적어도 하도철새도래지 하나만이라도 살려놓아야 하고 음식물쓰레기 처리방식도 친환경적으로 바꿔놓아야 제주도는 이렇게 환경적으로 노력하는 지역이라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겁니다"


전국의 주요 지역을 EM으로 환경을 지켜야 한다는 소신으로 세상을 바꿔나가고 있는 이영민 EM환경센타 이사장(77세)은 "환경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며 "환경수도는 한다고 하면서 환경포럼 한번 한 적이 있느냐"며 정책부재의 제주도정의 문제를 하나하나 꼬집었다.

"바다가 왜 죽었습니까. 농약 제초제를 땅에 뿌리면 비가 올 때 당연히 바다로 흘러가지요. 그곳 바다 다 죽습니다. 생활하수는 어떤가요. 세제를 쓰잖아요. 합성세제는 바다에서 분해되지 않아요. 그래서 바다생물을 죽이는 것이지요"

이영민 이사장은 "안덕계곡을 EM사업을 통해 되살려놓았다"며 "2년동안 EM을 집중 투입한 결과 지금은 새우와 버들치가 올라오는 놀라운 생태계의 변화를 가져왔다"고 밝히고 "이 물이 살아나니까 바다까지 살아 지금은 소라가 다시 생겨 이를 잡는 해녀까지 돌아왔다"고 기뻐했다.

특히 "밀감밭도 초생재배를 할 경우 풀에 천적이 살게 돼 응애가 없어지기 때문에 응애약을 할 필요가 없어져 농약을 쓰는 량이 반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한 이 이사장은 "생태적으로 볼때 생태계의 균형은 농약을 할 경우 천적이 먼저 죽어버려 해충은 천적이 없는 세상으로 변한다"며 생태계의 붕괴를 경계했다.

이 이사장은 "농법의 차이에 따라 친환경농법으로 하면 수확이 늘지 줄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농업의 기본은 미생물이며 미생물을 잘 관리하면 친환경농업은 수확이 더 나지만 기술이 어려우면 손을 못 대기 때문에 누구든지 만들고 쓰도록 하자는 것"이며 "돈도 덜 들고 내버리는 것을 다시 쓸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친환경이며 순환농업"이라고 강조했다.

(교육관앞에서 포즈를 취한 이영민 이사장)



EM환경센터는 천지연 안덕계곡 쇠소깍 등의 수질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이들 지역의 생태계를 살려 놓았다. 최근에는 EM환경센터 출신 교육자들이 주축이 돼 죽어가는 하천살리기 봉사활동에도 나서고 있지만 이들의 활동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이영민 이사장은 "2012년에 열리는 세계자연보전총회까지는 아직 시간이 충분하다"고 말하고 "그동안 적어도 80%는 유기농을 하도록 만들어야 하고 특히 하도철새도래지만은 반드시 살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약 하도 철새도래지가 죽게 되면 앞으로 제주도에서는 새 한 마리 구경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한 이 이사장은 "철새가 살지 못하는 곳이라면 제주도에서 그런 세계대회가 열린 들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지적이다.

제주도정은 친환경을 말하지만 제주도에는 친환경 유통체계가 전혀 없으며 농협에서는 아예 손도 대지 않는다는 것.


"제주도에도 발효퇴비공장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환경을 살리기 위해서는 집에서 버려지는 물부터 정화돼 나가도록 해야 한다"고 말하고 "제주환경은 공기 물 토양 바다가 다 죽어가고 있는데 대책은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2년까지 최소한 하도철새도래지만이라도 살려야 한다고 강조한 이영민 이사장



이 이사장은 "바다살리기 하도철새도래지 살리기 양돈악취 없애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모를 통해 제주도 실정에 맞는 대안을 선발해야 한다"고 말하고 "의정부시의 경우 군부대가 떠나자 땅에 모두 기름덩어리만 남았는데 이 기름제거 기술을 공모, 되는 기술만 선발하겠다며 현재 이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제주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환경포럼을 자주 개최해서 전문가와 도정관계자가 마주 앉아 제주도에 가장 알맞은 정책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하고 "바다가 자꾸 죽어가니까 넙치양식업자들도 이에 대한 문제점을 깨달아 현재 50%정도가 EM을 쓰고 있다"며 "전복양식도 이제 시작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영민 이사장의 EM철학은 확신에 넘쳤다,


"전국을 다 돌며 EM을 나눠왔지만 우리가 시작해서 실패를 한 곳이 하나도 없다"고 밝힌 이 이사장은 "농촌사업은 한번 망하면 찾는 사람이 없다"면서 "제주도도 환경문제는 공모를 통해 기술을 찾는다면 많은 기술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그 기술중에서 선발만 잘 하면 제주환경을 지키는 일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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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일보 2010-10-03 21:36:24
서귀포시 도순동 406-1
(사)EM환경센타 064)739-0892

서울교육관도 있으니 문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매월 교육이 있습니다.

지나다 2010-09-30 21:34:16
어디에 있는지 주소와 전화번호 등도 알려주었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요즘 EM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들은 관심이 많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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