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류·패류·해조류 통합, 새 패러다임 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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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류·패류·해조류 통합, 새 패러다임 양식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5.04.0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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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과원 생태통합양식 경남 남해어장 현장에 적용 본격 착수

 

▲ 생태통합양식 개념도

어류·패류·해조류를 통합한 새로운 패러다임 양식이 본격 착수된다,

9일 국립수산과학원(원장직무대리 최우정 부장) 전략양식연구소는 해양 생태계의 먹이관계를 활용한 「생태통합양식」을 현장에 적용하는 기술 개발을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밝혔다.


생태통합양식이란 영양이용단계가 다른 양식생물을 일정 해역에 통합, 기르는 방법으로 예를 들어 어류, 패류, 해삼, 해조류를 함께 양식하여 사료를 먹은 어류나 갑각류가 배출되는 배설물 중 유기물(입자)은 패류나 해삼이, 무기물(질소·인은 해조류가 섭취하는 친환경적으로 양식하는 기술이다.


지금까지는 어류·패류·해조류를 각각 독립적으로 일정해역에 양식하면서 양식장의 자정능력이 떨어져 어장환경이 악화되어 양식생물의 성장감소와 질병 및 폐사율 증가의 문제가 야기됨에 따라 새로운 패러다임의 양식기술이 요구됐다.

▲ 생태통합양식 설치 장소

국립수산과학원 생태통합양식연구팀은 양식어장의 오염저감 및 수산물의 안정적인 생산·공급을 위해 2011년부터 ‘친환경 생태통합양식’ 기술을 개발해 오고 있다.


그동안 다양한 실내실험을 통해 생태통합양식의 효과가 확인돼, 현장 적용을 위해 해양환경·서식생물상·주변 양식장 분포 등을 고려한 시스템 설치를 위한 적지를 선정했다.


실내실험에서 어류와 해삼을 함께 사육했을 때, 단독으로 사육 했을 때보다, 해삼 성장이 50%이상 빨랐고 또한 조피볼락의 배설물 배출율 등을 고려한 조피볼락, 해삼, 미역의 최적 입식비율도 확인했다는 것.
 

수과원은 이번 현장실험에서는 경남수산기술사업소 남해사무소(소장 심봉택)가 연구교습어장을 제공하는 등 공동으로 참여함에 따라, 효율적인 양식장 관리와 효과조사가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 생태통합양식장 제작 및 설치


따라서 향후 4년간(2015년~2018년) 적지로 선정된 경남 남해군 창선면 가인리 지선 연구교습어장(2 ha)에 어류 가두리 4조, 참굴 및 해조류 수하시설, 해삼수용장치로 구성된 생태통합양식시스템이 설치된다.


이곳에는 조피볼락 5만 마리, 참굴 100연, 해삼 2만 마리와 해조류(미역 및 다시마)를 입식하여 본격적으로 기술 개발에 돌입한다.


명정인 양식관리과장은 “생태통합양식 현장 기술개발을 통해 현재의 양식 문제점을 해결하고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ICT를 접목한 자동 먹이공급장치 및 모니터링 시스템 설치 등 스마트한 양식관리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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