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맞춤형 선제적 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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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재선충병..맞춤형 선제적 방제..”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5.04.2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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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훈 과장, ‘체계적인 조사연구 방제시스템 구축’밝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수립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간다.

제주자치도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은 제주 맞춤형 재선충병 방제체제 구축을 위해 학계, 전문가, 환경단체, 연구기관, 유관기관 등이 공동 참여하는 ‘제주 맞춤형 소나무재선충병 연구 및 방제전략 수립’연구용역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은 제주지역 특성에 맞는 체계적인 재선충병 조사연구와 함께 방제품질 향상은 물론 미래 제주의 숲의 가치를 지향한 맞춤형 방제전략을 수립, 재선충병 방제에 효율적으로 대처해 나가기 위함이다.

연구원은 소나무재선충병은 전국적으로 적용되는 국가 방제실무 매뉴얼에 따라 방제를 해 왔으나, 최근에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소나무 고사목이 크게 증가되어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는 매개충 생활사 및 소나무 고사율 산정 등이 육지부와 차이가 있다고 판단, 과학적인 원인 분석과 함께 선제적 대응을 위해 단계별 방제전략을 마련 시행키로 했다.

이 사업은 4월부터 오는 17년까지 3개년 간 사업비 8억 원을 투입, 수행할 계획이다.

연구원은 앞으로 재선충병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 생태적 특성 연구로서, 매개충 활동시기는 소나무 고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어 매개충의 생활사, 지역별·고도별 서식 분포 및 활동기간 등에 대한 연구를 하게 되며, 월별(계절별) 고사목 발생률을 조사 연구해 정확한 원인 규명 및 체계적인 방제계획 수립을 위한 자료로 활용한다.

특히 예방나무주사 약제주입 기준 등 개선방안 연구를 통해 천연기념물, 보호수, 노거수 등 보존 가치가 있는 나무들에 대한 나무주사 약제 주입량 기준을 정립하고 토양관주 방법, 지상방제법 등 개선 방안연구를 추진하는 한편, 매개충 밀도 조절 및 선단지 확산방지를 위해 시행하는 항공방제에 대해 항공방제 전후의 생태계 변화 및 영향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루어진다. 
 

신창훈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 산림환경연구과장

이날 현장에서 만난 신창훈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 산림환경연구과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은 제주에 유입 된지 10여년이 지나 정착화 된 단계로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피해 밀도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단지인 한라산국립공원 주변을 비롯한 문화재지구, 오름, 곶자왈, 해안풍치림, 도심공원 등 반드시 보존해야 할 핵심지역에 대한 선제 예방적 집중방제 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방제 대상 지역에 대한 순위 및 가이드라인 선정, 피해 극심 지역에 대한 고사목 처리에 대한 개선방안, 소나무림 자원 가치평가 연구 등 제주 맞춤형 방제전략을 우선 수립, 오는 9월부터 추가 3차 방제 시 부터 현장에 적용, 체계적이고 선제적인 방제를 실시, 자연자원 보존과 숲의 건강성을 회복하도록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 과장은 “제주 실정에 맞는 연구 및 단계별 방제전략이 마련되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를 오는 17년까지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줄이고, 특히 체계적인 조사연구와 방제시스템을 구축함으로서 향후 기후변화에 따른 어떠한 침입 병해충에도 대응할 수 있는 체계와 자체역량을 키워 나갈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과장은 “전국적으로 재선충병 문제가 되고 있지만 이번 제주에서 추진하고 있는 전국 최초 지역맞춤형 방제를 위해 관련전문가를 총 동원해 방제전략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라며 “오는 8월경에 ‘제주 맞춤형 소나무재선충병 연구 및 방제전략 수립’연구용역이 나오면 그 매뉴얼에 따라 방제품질 구축함으로서 자체대응 능력에 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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